신년6> 건강주치의 도입·민관협력 개원…반신반의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5.01.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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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뉴스 여섯 번째 순서입니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제주도는 올해
1차 의료 체제의 강화를 위해 여러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관협력의원이 공공협력 모델로 방향을 틀고 개원하고
7월부터는
읍면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첫 건강주치의 제도가 시범 도입됩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운영자 공모에 잇따라 실패한
전국 최초 민관협력의원이
결국 공공 위탁 방식으로 전환하고 개원합니다.

서귀포의료원은
조만간 의료진 구성을 마무리하고
오는 23일 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앞서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저녁 6시까지 운영되며
일주일에 하루는 휴원합니다.


제주도는 위탁 운영기간에 인건비로 10억 원 가량을 지원합니다.

서부 읍면지역 의료 불편이
일정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걱정도 있습니다.

위탁을 맡은 서귀포의료원의 재정 운영 상태가
연간 1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보이고 있고

의사 부족과 환자 유출 등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나 공기관 대행으로
유지할 수 없는 만큼
다시 민관 협력으로 전환을 할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인터뷰 : 양병우 / 제주도의회 의원 ]
“안덕, 대정지역 서부권역. 한경까지 포함해서 이 지역에 1년에 10만 회 이상 제주시 이동이 사라지게 됩니다. 비용과 시간이 큰 이득을 가져올 것 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최초로 건강주치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건강주치의 제도는
의사가 지속적인 환자 건강 상태 관리를 통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입니다.

제주도는
비대면 진료나 가정 방문 등을 통한
건강종합평가와 관리, 검진, 교육,
필요할 경우
전문 의료 기관에 진료를 의뢰하거나
지역 복지망과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부터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65살 이상 어르신과
12살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강동원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안전건강실장]
“의료수요가 그만큼 증폭되고 있고요. 의료 환경도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1차의료 중심의 환자 중심의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의료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건강주치의 도입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시범 운영에만 연간 4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면서
재정과 인프라 확보가 적지 않은 과제입니다.

특히, 주치의 제도는
건강보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의사와 주민의 참여도를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인터뷰 : 양연준 /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장]
“동네마다 병의원은 많습니다. 실제로 마을 주민들이 찾아갈 수 있는 의사들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조금 더 체계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 입니다."

고령화 시대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지역 중심의 1차 의료 체계.




[클로징]
'제주도의 새로운 정책이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열쇠가 될지,
실험에만 그치는 결과를 낼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김용민 / 그래픽 : 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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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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