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기간 청소년들은 새 학년을 준비하면서
부족한 공부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요즘 현실인데요.
하지만 자신만의 꿈을 �i아
동아리 활동에 열정을 쫓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제2의 봉준호 감독을 꿈꾸는
귀일중학교의 영화동아리 학생들을 이정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빈 교실에 학생들이 둘러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새학기 입학식을 앞두고 신입생들에게 보여줄
학교 홍보 영상 제작을 위한
막바지 시나리오 점검이 한창입니다.
밀린 공부를 하기에도 부족한 방학이지만
감독과 배우, 스태프의 역할을 배우고
영상을 제작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이준서 / 귀일중 3학년 ]
"아무래도 평소에 학교에서 많이 해보지 못하고 그런 일들을 할 수 있으니까 신기한 경험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
회의가 끝나고 대본에 맞춰
곧바로 학교를 배경으로 홍보영상 촬영에 들어갑니다.
장비라고는 손에 든 핸드폰이 전부지만
원하는 최고의 장면이 나올 때까지
동선 확인과 모니터링, 그리고 촬영을 반복합니다.
학생 신분이지만 이들의 고민도 다른 영화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연욱 / 귀일중 3학년 ]
"여러 장르 다 좋아하는데 스포츠도 좋아하고 로맨스도 좋아하고 그런데 솔직히 공포가 더 좋은 것 같아요. (꿈은) 진짜 딱 영화 감독입니다.
또 열심히 영상 찍어서.. 혹시 몰라요 봉준호같은 영화 감독이 될지. "
실제 이들 학생들이 직접 기획과 촬영, 편집을 맡아 제작한
단편영상은
지난해 전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에서
중등부 대상까지 차지하면서 학교의 자랑거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동석 / 귀일중 교사 ]
"학생들이 기획과 대본과 촬영과 편집 그런 것을 자기들 스스로 나서서 다 하고 있거든요. 그 작품의 완성도에 되게 신경을 많이 쓸 정도로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
방학기간 자신들의 꿈을 �i아
다른 친구들과는 조금은
다른 길을 선택한 귀일중 영화제작 동아리 부원들,
저마다 제2의 봉준호와 박찬욱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