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찾지 못해
민관 협력에서 공기관 위탁으로 운영 방식을 바꾼
공공협력의원이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개원을 하는데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약국 운영 포기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개원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공공협력의원.
당초 전국 최초 민관 협력 방식으로 운영을 추진했지만.
의사를 찾지 못해
결국 공기관 위탁 방식으로 전환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개원은 하게 됐는데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번엔 약국을 운영하기로 한 약사가 계약을 포기한 겁니다.
서귀포 보건소 등에 따르면
약국 사용 허가를 낙찰 받은 약사가
지난주 서귀포시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약국 운영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랴부랴 다시 약국 입찰 공고 절차가 시작됐지만
앞으로 최소 2,3달 동안은
약국 없이 의원만 운영되야 합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개원을 앞두고 별안간 약사가 운영을 포기하면서
당장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공공협력의원 주변 약국은
거리가 최소 600m에서 1km로
환자들이 걸어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상황.
당분간 내원자들은 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차를 타고 약국을 따로 가야하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저녁 6시 이후와 휴일에
의원을 이용할 경우
해당 시간에 문을 연 약국이 제한적인 점도 우려됩니다.
서귀포의료원은 주변 약국에 협조를 구해
의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싱크 : 서귀포의료원 관계자>
“처방전을 발급해서 가까운 시내 약국 위치 등을 협력의원에서 안내해서...”
결국 반쪽자리로 문을 열게 된 공공협력의원.
개원전부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그래픽 : 소기훈)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