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영향으로
제주지역 학생 수는 크게 줄고 있지만
고등학교 과밀학급 구성은 올해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히 제주시 평준화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학급이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는데요.
제주도교육당국은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 등이 이뤄지는
2027년 이후에나
이같은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제주지역 고등학교 학생 수는 1만 8천 843명입니다.
지난해보다 0.1%, 열명이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학급 수 역시 704학급으로 전년 대비 4학급이나 감소했습니다.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 감소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올해도
일부 고등학교의 과밀학급 구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의 고등학교 학생배치 계획을 보면
올해 서귀포시 일반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종전 28명에서 27명으로 1명이 줄었습니다.
동지역의 특성화고등학교 학급당 정원도
25명에서 24명으로 감축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 평준화고등학교의 상황은 다릅니다.
CG-IN
전체 284개 교실 가운데 학급당 정원은 28명을 넘어
모든 교실이 과밀 학급으로 분류됩니다.
비평준화고등학교의 경우 과밀학급 비율이 35%
특성화고의 경우 1.9% 수준과 비교하면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CG-OUT
더욱이 올해 중학교 신입생이 출산 붐이 일었던
흑룡띠 학생들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당분간 고등학교의 과밀학급 문제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현재 교원 확보와
교실로 활용 가능한 공간은
최대한 이용하고 있는 상태로 과밀 해소는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오순영 / 제주도교육청 교육행정과장 ]
"저희가 학교에서 가용할 수 있는 교실을 다 가용했고 일부 학교는 모듈러 교실도 배치를 하고 하면서.. 최대치로 잡아본 게 지금
이렇게 잡은 거고요."
다만 특성화고인 제주고등학교와 제주여상이
일반고로 전환되고
새로운 특성화고가 만들어지는
2027년 이후에는 이 같은 과밀 학급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영향으로 학생 수가 줄고 있지만
제주고교 체제 개편이 늦어지고
일시적 출산 붐 영향까지 겹치면서
전국 최고이
평준화고 일반고 과밀학급 문제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