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펑'…이사철, LP가스 사고 '주의'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1.23 14:42
신구간 이사철이 시작됐습니다.
이 맘 때
간혹 지나치기 쉬운 게 가스 관련 부주의 사고입니다.
단 한건만 발생해도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솟구치고 건물은 화염에 휩싸입니다.
소형저장 탱크 충전 호스에서
가스가 새어나오면서 폭발과 화재가 났습니다.
한 명이 숨지고 9천 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근래 발생했던 가스 화재 가운데 유일한 사망 사고 였습니다.
공동주택 신축 현장에서도
가스 배관 작업 도중 실내로 가스가 유입됐고
가스레인지 작동에 의해 화재로
1명이 다치고 7백 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LP 가스 보급률이 높은
제주에서 발생한 가스 사고는
25건으로 매해 5건씩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상자 16명, 재산 피해액은 2억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사고의 절반 이상은 주택에서 발생했고
56%는 LP 가스에 의한 사고 였습니다.
특히 화재의 60%가 봄과 겨울에 집중됐는데
신구간 이사철이 되면서
가스 사고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부주의로 인해 누출된 lp 가스는
공기 중으로 흩어지지 않고
가라 앉아
실내에 계속 머물게 되는데
작은 점화원에 의해서도 강한 폭발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23년 3월, 삼도동 주택에서
가스레인지 밸브가 열리며 가스가 누출됐고
라이터를 키자 순식간에 불이나
80대가 화상을 입고
1천 4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가스관 막음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임의대로 가스관을 철거하다간
가스 누출로 폭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동호/ 제주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 조정관>
"이사 갈 때에는 반드시 전문 가스 판매 업체에
문의하여 가스시설 마감 조치를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가스 사용 전에는 충분히 환기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중간 밸브를
잠그는 등 안전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신구간을 맞아
대형 재해로 번질 수 있는
가스 사고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유재광)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