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춘입니다.
하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강추위와 함께
곳에 따라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특히 오늘 밤부터
산지는 물론이고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두꺼운 옷차림으로 외출에 나선 시민들.
모자와 목도리로 무장한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한동안 평년 기온을 웃돌며 온화한 날씨를 보였지만
하루 만에
급격히 찾아온 추위에
겉옷을 단단히 챙겨 입었습니다.
하지만 몰아치는 칼바람에 온몸이 저절로 움츠러듭니다.
<인터뷰 : 박소윤 / 제주시 애월읍>
"어제는 바람도 안 불고 날씨 풀리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너무 바람도 많이 불고 눈도 너무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 : 이순자 / 제주시 화북동>
"어제보다 많이 추워서요 두껍게 입어도 오늘은 많이 추워서 목도리랑 이렇게 하고 나왔어요."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춘이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7도 안팎.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어제보다 5도 이상 크게 떨어졌고,
찬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았습니다.
오후 들어 해안 지역 곳곳에도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 가운데
모레까지 제주 전역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산지에는
시간당 최대 3cm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고,
해안에도 밤사이 눈이 내려 쌓일 전망입니다.
<인터뷰 : 최지영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6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려 쌓이겠고 특히 3일 밤부터 중산간 이상, 4일 새벽부터 해안에 강하고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 확인과 빙판길 등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동안 눈 날씨와 함께
내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