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포근해지면서
꽃들도 하나둘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도내 곳곳에는
길었던 겨울을 보내고
성큼 다가온 봄을 느끼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 한림공원.
수선화가 개화하며
겨울이 지나가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수선화는 보통 1월 말이면 활짝 피지만
올겨울 유난히 길었던 한파와 폭설로
최근에서야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봄의 전령사 매화도
서서히 꽃망울을 터트리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봄꽃들이
모두 만개하기까진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만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면서
봄 정취를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 송종성 곽상민 / 광주 광산구>
"우리나라의 봄은 역시 제주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걸 오늘 또 새삼스럽게 한번 느꼈고요. 이렇게 많은 봄꽃이 피어있는지 꿈에도 몰랐고 아주 좋습니다.
수선화가 많이 피어있어서 봄이 온 것 같습니다. 아주 날씨도 좋고 화창하고 나들이하기에 좋습니다."
추위가 한풀 꺾이고 날이 따뜻해지자
나들이객들의 옷차림도 부쩍 가벼워졌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야외에서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기에
더할 나위 없는 날씨입니다.
<인터뷰 : 한지혜 박다안 박한서 / 서울 노원구 >
“서울에서 왔는데 서울은 추웠는데 제주도는 날씨도 따뜻하고 꽃도 많이 피고 상쾌해서 산책하는 데 너무 즐거웠어요.
지금 날씨가 너무 좋아서 겉옷도 안 입고 있거든요. 제주도 방문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 너무 상쾌하고 좋은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주말 낮 최고기온이
15도 안팎으로 평년 기온을 웃돌면서
도내 곳곳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주중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다시 낮아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습니다.
이후 점차 기온이 올라
본격적으로
봄 날씨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가 예상된다며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