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수요 '뚝'…큰손 떠난 주택시장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2.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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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외지인들이 사들이는 주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꼽히는
외지인의 수요까지 급감하고 있는건데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 주택시장에 대한 외지인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매매 거래된 주택은
총 6천480여건으로
1년 사이 3.2%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외지인의 주택 거래량 감소폭은 더욱 가팔랐습니다.

지난해 외지인이 사들인 주택은
1천260여건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택 거래에서 외지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작아지고 있습니다.


도내 주택 매매거래에서 외지인이 사들이는 비중은
2021년 29%에 달했지만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에는 10%선으로 떨어졌습니다.


높은 시장 금리와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시장에 이렇다 할 개발 호재가 보이지 않으면서
외지인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사상 처음 1천700가구를 넘어서는 등
심각해지고 있는 미분양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비교적 투자 수요가 꾸준했던 아파트도 이 같은 흐름을 피해가진 못하고 있습니다."


2021년 도내 아파트 거래 4건 가운데 1건은 외지인의 몫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지난해에는 14%선까지 하락하며
지난 10년 사이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현혜원 / 공인중개사>
“실수요자들은 민간특례사업, 신축 아파트 계약은 하고 있지만 다른 투자자들은 경기도 좋지 않고 여러 가지 규제가 있기 때문에 제주도 투자에 대한 매력을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올들어
탄핵 정국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택시장의 큰 손으로 꼽히는 외지인의 관망세는
더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미분양 주택 해소와 신규 분양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이아민)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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