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국내 여행객 발길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여러 이유 중에서도
부족한 항공 좌석과 비싼 비행기 값이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오영훈 지사가
대한항공 임원진을 만나
항공편 확대 등을 요청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계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86만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 감소했습니다.
좌석난에 맞물린
비싼 항공권 가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지희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제주 항공권 가격은) 예매를 잘하면 해외여행도 갈 수 있는 그런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 이환/ 경기도 용인시>
“한 달 전부터 비행기표를 열심히 찾았는데 생각보다 티켓이 많이 없더라고요. 시간대도 하루에 5~6개 밖에 없고..."
게다가 최근 탄핵 정국과 여객기 참사 등
연이은 부정적인 이슈로
상황이 더 악화되자
지역 경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항공편 확장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한항공 임원진과 면담에 나선
오영훈 지사는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항공기 추가 투입을 요청했습니다.
지역적 특성상 도민들을 위해서도
항공편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가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서 여행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또 우리 도민들의 뭍 나들이도 저희 입장에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런 부분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대한항공 측은
최근 인수합병을 완료한 이후
아시아나를 비롯한 자회사와
제주 노선 공급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답을 내놨습니다.
<싱크 : 우기홍 / 대한항공 부회장>
“지방발 노선 또 김포발 제주 노선에 대해 공급을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 지금 저희가 5개 회사가 논의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의 발목을 잡았던
제주기점 항공편 문제가 해결될
실마리를 푸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그래픽 : 박시연)
아직 개설되지도 않은 제주 ~ 칭다오 항로를 위해
보세 구역이 마련되면서
항만 이용자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제주항 10부두에
제주 ~ 칭다오 개설에 대비한
보세 구역 지정으로
차량 통행로가 좁아졌고
이로 인해
화물차 통행이 어려워 지는 등
교통 혼잡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관리단은
항만 작업 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그동안 문을 닫고 있던 11초소를 개방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2일, 서귀포시 표선면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선체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해양교통공단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시간에 걸쳐
서귀포항에 인양된 선체를 합동 감식했습니다.
이번 합동 감식을 통해
선체의 외부 충돌 흔적과 이로 인한 파손 여부 등을 살펴봤으며,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요 항해장치와 선박 CCTV를 수거해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한편, 어제와 오늘 오전 두 차례 진행된 선체 내부 수색 결과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해경은
실종 선원 3명을 찾기 위해
해안가와 해상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가 대한항공에
제주 노선 확대를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오 지사는
오늘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우기홍 대한한공 대표이사 부회장과 면담을 갖고
최근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제주 기점 항공편 확대와
신규 노선 개설 등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아시아나 등 5개 자회사와 협조해
제주노선 공급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제주도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제주는
구름 많고 쌀쌀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떨어져 추울 전망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이른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고
중산간 이상에는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아침 기온은 1에서 2도,
낮 기온은 5에서 9도로
오늘보다 2~3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내려진 강풍특보도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체감기온을 더 끌어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제주앞바다의 물결이
최고 3.5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 제주는 구름 많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7에서 10도로 어제보다 6도 이상 낮았습니다.
내일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구름많겠고,
이른 새벽부터 아침사이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고
중산간 이상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1에서 2도,
낮기온은 5에서 9도로 오늘보다 2-3도 이상
더 떨어져 춥겠습니다.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내려진 강풍특보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제주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제주앞바다의 물결이 최고 3.5m로 높게 일겠습니다.
지난 12일,
서귀포시 표선면 해상에서 발생한
전복사고 어선이
서귀포항으로 인양됐습니다.
해경이 선체 내부 수색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부두에 세워져 있는 어선 한 척.
곳곳이 부서지고 긁힌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12일, 표선면 해상에서 전복된 32톤 급 갈치잡이 어선입니다.
감식반이 투입돼
선체 안팎을 오가며 사진을 찍고 이곳 저곳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어선 인양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합동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합동 감식에는
해경과 한국해양교통공단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외부 충돌 흔적이나
이로 인한 파손,
선체의 이상 여부 등을 살펴봤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 데에 핵심이 되는
주요 항해 장비와
선박 CCTV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장비들이
바닷물에 잠겨 있었던 만큼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고재아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조타실 내에 장착돼 있는 V-PASS, GPS 플로터, AIS, CCTV 본체를 탈거해서 전복된 사고 당시 상황을 분석하기 위해서 국과수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해경은
선체 불법 개조 여부를 비롯해
선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선박의 복원성이 떨어진 이유와 과적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태유 / 서귀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우현 쪽으로 먼저 해수가 유입되고 (선박이) 복원성을 상실하면서 우현 쪽으로 배가 전복됐다는 공통적인 진술이 있었습니다.
당시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었고요 기상 상황도 한 가지 요인일 수 있지만 다른 가능성도 열어두고…."
한편, 두 차례 진행된 선체 내부 수색에서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해경은 광범위 수색으로 전환하고
사고 해역 인근 해상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실종 선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내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3% 하락했습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18% 내렸고
연립주택 0.14%, 단독주택 0.09% 각각 하락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월과 비교해 0.15% 내렸으며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전 유형에서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제주에서 외지인들이 사들이는 주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꼽히는
외지인의 수요까지 급감하고 있는건데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 주택시장에 대한 외지인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매매 거래된 주택은
총 6천480여건으로
1년 사이 3.2%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외지인의 주택 거래량 감소폭은 더욱 가팔랐습니다.
지난해 외지인이 사들인 주택은
1천260여건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택 거래에서 외지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작아지고 있습니다.
도내 주택 매매거래에서 외지인이 사들이는 비중은
2021년 29%에 달했지만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에는 10%선으로 떨어졌습니다.
높은 시장 금리와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시장에 이렇다 할 개발 호재가 보이지 않으면서
외지인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사상 처음 1천700가구를 넘어서는 등
심각해지고 있는 미분양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비교적 투자 수요가 꾸준했던 아파트도 이 같은 흐름을 피해가진 못하고 있습니다."
2021년 도내 아파트 거래 4건 가운데 1건은 외지인의 몫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지난해에는 14%선까지 하락하며
지난 10년 사이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현혜원 / 공인중개사>
“실수요자들은 민간특례사업, 신축 아파트 계약은 하고 있지만 다른 투자자들은 경기도 좋지 않고 여러 가지 규제가 있기 때문에 제주도 투자에 대한 매력을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올들어
탄핵 정국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택시장의 큰 손으로 꼽히는 외지인의 관망세는
더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미분양 주택 해소와 신규 분양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이아민)
오늘(17일)부터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 시범사업이 시행됩니다.
이에따라 질병관리청은
희망하는 여행객에 한해
동물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과
코로나,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3종에 대한 무료 검사를 진행합니다.
검사 결과는
본인의 휴대폰 또는 이메일로 받을 수 있고
양성일 경우
검역소에서 확인서를 발급받아
의료기관에서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내일(18일)부터 이틀간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됩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은
해당 금고 회원이면 가능하고
관련 서류 제출과 기탁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후보자 기호는
모레(19일) 등록 마감 후 추첨을 통해 결정하고
선거 운동은
오는 20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 달 4일까지 할 수 있습니다.
후보자 등 주요 선거 정보는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통계 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주의 보물인 탐라순력도를 재해석한
프로젝트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도내 청소년 33명이 참가해
탐라순력도 속 장소들을
직접 찾아 탐방하고 연구해
새로운 시선으로 작품을 그려냈습니다.
허은진 기자입니다.
제주향교 마당에 전시된 그림들.
초등학생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33명의 도내 청소년들이 참여해
탐라순력도를
재해석한 프로젝트 전시회입니다.
제주목사 이형상과 일행들이
산방굴에서
술잔을 기울였던 모습을 담은 탐라순력도 속 '산방배작'
원작의 장소를 찾은 아이의 시선을 통해
먹과 물감으로 그려진 작품에는
자동차와 주차장 등
요즘 모습이 더해지며
새로운 기록화로 재탄생했습니다.
<현유찬 / 전시 참여 학생>
"원래 제주도에 있는 조선시대 관리들이 산방굴에 들어가서 술을 마시며 잔치를 벌이던 그림인데요. 지금은 절이 생겨서 옛날의 흔적을 볼 수 없는 게 안타까웠어요."
사슴을 생포해
비양도로 옮겨 방사하는 모습을 그린 '비양방록'
지금은 사슴은 볼 수 없지만
비양도를 찾은 사람들과
자리잡은 건물들로 그림이 채워졌습니다.
또, 그림을 그리기 위해
직접 마주한 비양도는
다른 시선을 갖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예은 / 전시 참여 학생>
"제가 다른 섬에 가서 제주도(본섬)를 바라보니까 그림이 되게 신선했고요. 그리고 옛날 그림에 있던 곳을 제가 직접 가서 보니까 새롭고 감동적이었어요."
1년의 시간 동안
제주의 자연과 유산들을 찾으며
새롭게 기록한 시간들은
제주의 역사를 되짚고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현문숙 / 전시 기획자·창작공동체 대표>
"제주 아이들이 제주를 너무 모르더라고요. 1년 동안 이 곳곳을 어떻게 하면 여행을 할까, 여행을 하면서 제주도를 어떻게 아이들한테 알 수 있도록 해줄까를 고민하다 보니..."
과거 제주의 삶과 문화를 담아낸
기록 화첩 탐라순력도.
300여 년이 흐른 지금
새로운 시선으로
아이들의 손끝을 통해
생명력을 얻고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