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의료대란 1년'…의료진 수혈 '언제쯤'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2.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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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행동으로 의료대란이 빚어진지 1년이 넘었지만
현장에서 의료 공백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 대부분이 복귀하지 않았고
전문의 마저 부족한 상황에서
마땅한 수급 대책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대병원은
의사 집단 행동 이후
도내 종합병원에서
가장 많은 의료진이 이탈했습니다.

올해 예정된 정원 140여 명 가운데
현재 병원에 있는 전공의는 15명,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단 1명 뿐입니다.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각각 세 명씩 부족한 상황입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현장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1년째 복귀하지 않으면서
도내 종합병원에서 의료 공백 문제는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내 종합병원 6곳에는
전공의 정원 151명 가운데
15.2%인 23명만 출근하고 있습니다.

전문의 부족 인원은
2년 전 49명에서
의사 집단행동이 있었던
지난해 72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공중보건의 39명을 비롯해 군의관 등
수십 명을 파견해 급한 불은 껐지만
이로 인해
일부 읍면 보건지소 진료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도내 종합병원과 제주도는
의료진 수급이 최우선 과제라는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의료진 당직비와
전공의 육성비 등으로 8억 원을 지원하고
정주 여건 개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씽크:오영훈 지사>
"필수의료분야에 대한 지원정책을 지난해부터 시행했습니다.
일정 정도 도움이 됐다는 원장님들의 말씀이 있어서
올해도 계속해서 필수의료분야에 대한 지원 정책을 계속할 것이고. "

하지만, 지난 해 각종 지원책에도
의료진을 구하지 구해
공공(민관)협력의원이 표류했고

전국 집단행동 사태 이후
수도권 병원 파견의도
오지 않는 등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의료진 수급 대책이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 그래픽 이아민)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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