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이
100억원대 화물차 투자 사기 고소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고소인측은
모 업체 측이 화물차 구매 자금 운용 수익을 정산하지 않고
13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 일부를
유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업체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얼마 전,
제주경찰청에
투자 사기 고소장이 접수됐습니다.
화물차 구매 자금을 투자하면
운영 수익을 주겠다던 업체 측이
투자자를 속여 자금을 유용했다는 내용입니다.
고소인은
화물차 매수 대금을 투자하면
화물차 한 대당 매달 400만 원씩 수익금을 주겠다는
업체 측 제안을
믿고 수억 원을 투자했지만
운영 수익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화물차는 실제로
구매 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소장에는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투자자들이 낸 자금이 130억 원에 달하는데
업체 측이 이 중 일부를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투자금은 차량 구입비가 아닌
법인 운영을 위한 대여금 성격의 자금이며
운영 수익 관련 고소인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입증할
금전 거래 등 증빙 내역도 수사기관에 제출했고,
변호인을 선임해 고소인을 상대로
형사 고소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투자금과 운영 수익 배분 등을 정한
계약서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은 조만간 당사자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 그래픽 박시연)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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