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흄 걱정 줄어들까?"....조리 로봇 도입 추진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02.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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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종사자들은 음식을 준비하는 노동만큼이나
각종 폐질환의 원인으로 꼽히는 '조리흄' 노출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제주도교육청이
조리 종사자들의 이 같은 힘든 과정들을 도와줄
조리 로봇 도입을 추진중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점심식사 준비가 한창인 한 중학교 급식실.

국을 휘휘 젓고 보글보글 끓여내는 조리 담당자, 다름 아닌 로봇입니다.

튀김을 맡은 로봇도 열심히 움직입니다.

조리사가 닭고기에 양념을 버무려 통에 담아 놓으면
이걸 옮겨서 달궈진 기름 안에 넣고
이리저리 움직여 골고루 익힌 뒤
마지막에 기름을 터는 것까지 로봇이 맡습니다.

온도와 시간 등 조리에 필요한 입력 값을 넣으면
그에 맞춰 움직이는 시스템입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면
기계에 다치지 않도록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현장음)
"(빨간 선 안쪽에) 안전 센서가 있어서…."
"제가 빨간 선 밖으로 (나갈게요.)"

급식 종사자들의 노동 강도를 줄이고 안전한 급식 환경 조성을 위해
이 같은 조리 로봇이 제주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제주교육당국은 올해 공모를 통해
시범학교 1곳을 선정하고
운영 결과를 보며 확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오상혁 /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 ]
"한 가지 (기능을) 하는 로봇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현재 개발이 돼서 두 가지를 할 수 있는 로봇이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


하지만 조리 로봇 도입이 속도를 내기란 녹록치 않습니다.

최근 가격이 떨어졌지만
대당 여전히 2억원대로 고가인데다
환기시설까지
조리 로봇 도입에 7억원 상당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각종 폐질환에 시달리는 원인으로 지목된
'조리흄'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노동 강도도 줄일 수 있는 조리 로봇.

학교 급식 종사자들의 기대가 크지만
당장 일선 학교에 보급되기까지 풀어야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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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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