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 오후 3시 1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동쪽 450m 인근 해상에서
카약을 타다가 조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과 소방이 출동해
60대 남성 등 3명을 안전히 구조했으며
이들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인 오늘 제주는
가끔 구름 많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기온은 5에서 8도로
평년보다 4, 5도 가량 낮겠습니다.
이 같은 날씨 속에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5.16도로 등 주요 산간도로에는
결빙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에 유의해야 합니다.
바다에는 물결이
제주도앞바다에서 0.5에서 3m로
곳에 따라 높게 일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절차상 하자 문제가 불거졌던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와 관련해
대법원이 문제 없는 것으로 최종 판결 내렸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 1부는 월정리 일부 주민들이 제기한
공공하수도 설치 고시 무효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증설 공사
집행 정지 명령도 내일(21일)부터 소멸됩니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내년 상반기 시운전을 목표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공사를 재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편, 그동안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는
반대 주민들이 제기한 소송으로
공사 재개와 중단이 반복돼
당초 내일 예정됐던 준공일이 내년 12월 31일로 연장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비양도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전복 사고의 원인은
어획량 과다 조업으로 인한
복원력 상실 때문인 것으로 해경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생존 선원 진술과 수협 위판 내역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금성호가 바다에 내린 그물에는
평소 조업량의 네 배가 넘는 어획물이 잡혔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전문 기관에 복원성 조사를 의뢰한 결과
금성호는 그물을 올리는 과정에서
복원력을 잃고 전복된 이후 침물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25미터 거리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도
선원들을 구조하지 않고
부산으로 입항한 선단선 선장 A 씨를
유기 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금성호 선단선을 총괄 지휘한 어로장과 금성호 선장도
안전조치 의무 위반 여부를 수사했지만
현재 실종 상태여서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편 지난해 11월 비양도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 사고로 선원 3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제주는 구름 많고 쌀쌀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5에서 9도로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았습니다.
내일은 이른 새벽부터 아침사이 산지에 약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 보이겠습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1에서 2도,
낮기온은 5에서 9도로 오늘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일 제주해상의 물결은 0.5에서 2.5m 높이로 일겠습니다.
지난해 고수온 현상으로
양식 광어 폐사 피해가 역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양식장 70여 곳에서
광어 220만 마리가 폐사해 53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38만 마리,
지난 2023년 93만 마리보다 크게 늘어난
역대 가장 큰 피해 규모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 연안에는 고수온 특보가 70일 넘게 발효되며
역대 가장 길었고
우리나라 해역 평균 해수면 온도는
23.6도로
조사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중화권 관광객들을 상대로
정식 등록 없이 여행업을 하거나
돈을 받고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등
불법 영업을 한 2명이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단속망을 피해
무등록여행업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은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도로 가는 도항선 매표소.
검은 옷차림의 여성이
또다른 외국인 여성에게 무언가 설명하며 표 사는 걸 돕습니다.
관광 가이드처럼 보이는 이 여성.
하지만 정식으로 신고하지 않은 무등록 여행업자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중화권 관광객들을 상대로
정식 등록 없이
여행업 등
불법 영업을 한 2명이
자치경찰에 연이어 적발됐습니다.
40대 중국인 여성 A씨는
여행업자로 등록되지 않았는데도
승합차에 중국인 관광객 4명을 태우고 다니며
도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불법 여행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50대 남성 B씨 역시
정식 운수사업자 등록 없이
돈을 받고 자신의 승합차로
대만 관광객들을 실어 나른 혐의로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한 번에
10만 원에서 15만 원 가량을 받고 불법 영업을 해 왔는데,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예전에는 SNS에 게시글을 올리거나
여행사를 통해 단체로
외국인 관광객을 모으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개별 관광객이 늘어나고,
단속이 강화되면서
모객 행위가 더 은밀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제주에서 무등록여행업으로 적발된 사례는 41건.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불법 영업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은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 김동하 / 제주자치경찰단 관광경찰팀장>
"불법 여행 업체를 이용하시게 되면 안전사고나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무등록여행업에 대해) 상시 단속을 하고요 성수기에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해서 단속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치경찰은 외국인 관광객과
무등록 여행업자를 연결시켜주는
브로커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단)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제주도당이
오늘(2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란 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제주 원탁회의'의 공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세 정당은
지난 연말 계엄 사태와 관련해
책임자 처벌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고
민주공화정 체제를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원탁회의를 출범했다고 밝혔습니다.
3개 야당이 모인 제주 원탁회의는
앞으로 민주주의와 시민의 권리 강화는 물론
원외 정당과
시민단체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다음 달 열리는 제주들불축제에서
논란이 됐던
불 관련 행사가 모두 사라집니다.
제주시는
당초 소규모 불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전면 디지털 행사로 축제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기본계획을 수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축제 개최 불과 20여일을 앞두고
계획을 수정 발표해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들블축제는
새별오름을 태우는 불 놓기 행사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환경보호와 산불 예방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결국 제주시는
지난해 6월 시민기획단 논의와
콘텐츠 공모, 자문단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해 축제부터
빛과 조명 등으로 불놓기 행사를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축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달집 태우기와 횃불 대행진 등
소규모 불 관련 행사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제주시는
소규모 불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디지털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씽크 : 김완근 / 제주시장>
“축제 세부 사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습니다만 탄소 중립과 기후환경 위기라는 과제 앞에서
지속 가능한 축제를 위해 전면적 디지털 행사로의 변경을 고민한 결과로."
이에 따라 올해 축제부턴
대표 콘텐츠인 오름 불놓기를 포함한
달집태우기, 횃불대행진의 행사가 모두 디지털로 표현됩니다.
달집은 높이 5m의 디지털 달집으로 구현되고
기존 등유와 파라핀을 사용한 횃불은 LED로 대체됩니다.
하지만
제주시가 축제를 불과 20여 일을 앞두고
세부계획을 바꾸면서
오락가락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다
불놓기 행사가 폐지된 것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축제 개최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씽크 : 문춘순 /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 우려와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탄소 중립이라는 일관된 정책 기조를 위해서 심도 있는 내부 토론을 통해서 결정된 것임을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제주시는
불을 없앤 만큼
들불축제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 대해선
이번 축제가 끝난 다음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제주공항 인근 대규모 숲 조성사업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또 도내 하수처리시설의
악취 처리 과정에 사용되는
약품에 대해서는 독극물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허은진 기자입니다.
제주도의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에서
제주국제공항 인근 도시숲 조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내년까지 12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른바 해태동산 인근에
축구장 28개 크기와 맞먹는 약 20ha 규모의
공항로와 서부공원을 잇는
'제주맞이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연간 20건꼴로 조류 충돌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활주로 인근에
이 같은 숲이 조성된다면
사고 위험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양경호 / 제주도의원>
"공항 인근에 1km 남짓한 그런 위치에다가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게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굉장히 우려하고 각 언론에서도
지금 우려를 하고 있는데 이 사업이
꼭 당장 시급하거나 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제주도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파악한다면서도
최근 여객기 참사 등을 고려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공원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강애숙 / 제주도 기후환경국장>
"그러한 염려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국토교통부에서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조류 충돌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대책 마련하는 거를 보면서 저희가 늦더라도
철저하게 안전 점검을 먼저 한 후에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내 하수처리장에서
악취를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유독성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명확한 기준이 없어
과다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바이오필터와
생물학적 세정 방식 등의 활용과
도내 처리시설의 점검을 주문했습니다.
<한동수 / 제주도의원> <좌재봉 /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차아염수산나트륨과 염산이 만나면 뭐가 되는지 아십니까? 염소가스 발생해요.
염소가스가 뭔지 아시죠? (예.) 1차 세계대전 때 독가스로 활용된 가스입니다.
그리고 탈취약품 가성소다가 뭐죠? (비누 원료가 되는 성분입니다.)
예, 양잿물이죠. 흡입 시 폐 손상까지 일으키는 건데..."
제주도는
하수 탈취에 사용되는 약품들이
희석해 사용하는 만큼
영향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좌재봉 /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가성소다 (농도)가 4.5%고 차아염소산나트륨이 12%인데 실질적으로는 물에 희석해서 100배 정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걸로 저희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반면 도의회는
약액세정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가
공기중으로 분사되고
액체 일부는 정화돼 배출되고 있는 상황이
인근 주민과 어민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황국 / 제주도의원>
"(후쿠시마 오염수는) 40만 분의 1로 (희석해서) 나가도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했고, 지금 현재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본부장님 말씀하신 그 내용은 물고기 특히 해녀,
그 주변에서 살고 있는 호흡하는 이분들의 피해가 없겠습니까?"
이밖에도 의원들은
제주에 국가정원도시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 등을 주문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의료서비스센터 내에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 갓 에브리씽' 103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 카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한국장애인개발원,
사회복지법인 평화의 마을과 함께
중증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 카페에는 매니저 한 명과 중증장애인 3명이 근무하며
수익금은 인건비 등 운영비와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JDC는 카페 유치를 위해
입주기관 의견 수렴과 장애인 일자리 관련 지자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습니다.
학교 급식 종사자들은 음식을 준비하는 노동만큼이나
각종 폐질환의 원인으로 꼽히는 '조리흄' 노출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제주도교육청이
조리 종사자들의 이 같은 힘든 과정들을 도와줄
조리 로봇 도입을 추진중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점심식사 준비가 한창인 한 중학교 급식실.
국을 휘휘 젓고 보글보글 끓여내는 조리 담당자, 다름 아닌 로봇입니다.
튀김을 맡은 로봇도 열심히 움직입니다.
조리사가 닭고기에 양념을 버무려 통에 담아 놓으면
이걸 옮겨서 달궈진 기름 안에 넣고
이리저리 움직여 골고루 익힌 뒤
마지막에 기름을 터는 것까지 로봇이 맡습니다.
온도와 시간 등 조리에 필요한 입력 값을 넣으면
그에 맞춰 움직이는 시스템입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면
기계에 다치지 않도록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현장음)
"(빨간 선 안쪽에) 안전 센서가 있어서…."
"제가 빨간 선 밖으로 (나갈게요.)"
급식 종사자들의 노동 강도를 줄이고 안전한 급식 환경 조성을 위해
이 같은 조리 로봇이 제주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제주교육당국은 올해 공모를 통해
시범학교 1곳을 선정하고
운영 결과를 보며 확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오상혁 /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 ]
"한 가지 (기능을) 하는 로봇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현재 개발이 돼서 두 가지를 할 수 있는 로봇이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
하지만 조리 로봇 도입이 속도를 내기란 녹록치 않습니다.
최근 가격이 떨어졌지만
대당 여전히 2억원대로 고가인데다
환기시설까지
조리 로봇 도입에 7억원 상당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각종 폐질환에 시달리는 원인으로 지목된
'조리흄'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노동 강도도 줄일 수 있는 조리 로봇.
학교 급식 종사자들의 기대가 크지만
당장 일선 학교에 보급되기까지 풀어야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