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오경훈 소설가가
오늘(22) 향년 8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1944년생인 오경훈 소설가는
교사로 재작한 후 기자로 활동했으며
1980년대 '경작지대' 에서
여러 편의 소설을 발표했고
1987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했습니다.
이후 소설집 '유배지', 장편소설 '침묵의 세월' ,
연작소설 '제주항' 등을 통해
제주에 얽힌 역사적, 현실적 의미를 문학으로 담아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제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모레(24) 아침입니다.
올들어 제주에서 어선 사고가 잇따르면서
해경이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조업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귀포해경은
어제(21) 서귀포수협 인근 주민센터에서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조업 주의사항 등 다양한 안전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운항 전 선박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기상악화 시 조기 피항과
어선의 위치 보고,
승선원 변동 신고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제주도내 기름 값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22) 기준
제주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 767원으로
한달 가까이 1천 7백원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유 가격은
리터당 1천 645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50원 이상 웃돌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러시아 내 송유관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과
미국 한파에 의한 석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기름값도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어선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정부와 여당이 선원들에게
팽창식 구명조끼를 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안전점검 협의회에서
선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
최근 어선사고로 발생한
인명 피해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면서
팽창식 구명조끼를 무상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선원 안전감독관 확충과
어선 위치 발신 작동의
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긴급 조치와
법 제정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신임 제주도선거관리위원장에
이흥권 제주지방법원장이 선출됐습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전체 위원회를 열고
이흥권 제주지방법원장을
제61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결정했습니다.
이흥권 신임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공정한 선거 관리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는 3월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와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가
오늘 제주시 칠성로 상점가에서 열린
'칠성로에서
그린바이오를 만나다' 행사에서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매출 300억 원 이상의 바이오 기업 10개 육성,
화장품 수출 1천만 달로 달성 등의 성장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업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제주도는 제주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 라이즈 사업과 연계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최근 제주도내 과수원 곳곳에서
농기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1시 4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의 한 과수원에서
60대 여성이 파쇄기에
손가락을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비슷한 시간에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의 한 과수원에서는
80대 여성이 작업 도중
전정 가위에 손가락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본부는 농기계를 사용할 때
반드시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등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주말인 오늘 제주는 대체로 흐리고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가 5.7도,
서귀포 8.8도, 성산 6.1도 등으로 평년 기온을 밑돌았습니다.
일요일인 내일도 제주는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0에서 2도,
낮 기온은
4에서 7도로 분포하겠고
찬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모레까지 산지에는 3에서 8cm,
중산간에는 1에서 5cm,
해안지역에도
1cm 내외의 눈이 내려 쌓이겠고,
곳에 따라 5mm 내외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해상 날씨입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앞바다에서
0.5에서 2.5m 높이로 일겠습니다.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차차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제주 해안 곳곳에 해양쓰레기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북서풍이 부는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수거 작업을 위해 채용되는
바다 지킴이가
정작 겨울철에는 활동하지 않으면서
밀려오는 해양쓰레기가 제때 치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애월 해안도로 일대.
해안가 바위 사이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이 눈에 띕니다.
폐어구부터 음료수병, 주방용품까지.
누가, 언제 버렸는지 알 수 없는 물건들이 곳곳에 나뒹굽니다.
해초에 뒤섞이거나 거센 파도에 실려
해안으로 밀려오는 해양쓰레기.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해안가 곳곳에 각종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플라스틱 페트병부터 외국산 쓰레기,
심지어 그물까지 쌓여있습니다.”
제주 해안가를 점령한 쓰레기에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인터뷰 : 최영희 / 인천광역시 부평구>
"오랜만에 왔는데요 제일 먼저 보인 게 쓰레기였어요. 5년 넘은 것 같은데 그전에는 그런 걸 못 느꼈었는데 최근에 (쓰레기를) 보고 많이 실망스럽고 마음이 아팠죠.
좀 더 깨끗한 제주가 있었으면 더 기분이 좋았을 텐데."
최근 3년 사이 제주시 지역에서 발생한 해양쓰레기는 1만 4천여 톤.
해마다 제주시에서만
5천 톤 안팎의 해양쓰레기가 수거되는데,
특히 겨울철인 12월에서 2월 사이에
전체의 40% 이상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겨울철 북서풍이 강하게 불고
해류가 남쪽으로 흐르면서
해양쓰레기가 밀려오는 겁니다.
인력을 투입해
일일이 수거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
하지만 수거 작업에 투입되는
바다 지킴이의 활동 기간은 3월부터 10월 사이.
정작 해양쓰레기가
집중되는 겨울철에는 공백이 발생하면서
쓰레기는 계속 쌓여가고 있습니다.
임시 인력을 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끝없이 밀려오는 양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싱크 : 제주시 관계자>
"국비가 내려오고 저희가 (바다지킴이) 채용을 하려면 돈이 먼저 내려오고 해수부에서 지침이 내려오고 또 도에서도 그 지침을 수립해 가지고 저희한테 내려와야 하는데
그 기간이 한 1월 중순은 됩니다. 체력하고 면접시험 기간이 한 2주 정도 됩니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해양쓰레기가
제주 해안을 뒤덮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계절별 특성을 고려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CG : 박시연)
제주상공회의소가
오늘 오전 제주상의 국제회의장에서
박인호 제주세무서장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을 반영한 세정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관광과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맞춤형 세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인호 제주세무서장은
제주의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점에 공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세정 지원 정책을 실행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불안정한 경제 상황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주에서도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데
관련 업계는
지금의 상황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금거래소입니다.
골드바로 가득했던 진열장이 텅 비어있습니다.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면서
골드바 물량이 매진됐기 때문입니다.
골드바 예약까지 쇄도해
최근 며칠간은 주문 자체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예전엔 주문 다음 날 물건을 받았지만
지금은 주문을 하더라도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전화 인터뷰 : 한국금거래소 가맹점주>
“자기 돈을 지키려는 수단으로 골드바를 너무 많이 구입을 하세요. 저희 본사에서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갑니다. 그래서 지금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요.)”
금은방은 울상입니다.
이곳 금은방은
몇 개월 사이 손님이 30% 가량 줄었습니다.
불경기에다가 금값 상승으로
반지와 귀걸이 등 가격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수요가 급감한 탓입니다.
<인터뷰 : 조순심 / 금은방 업주>
“제일 기본적인 귀걸이를 하나 고르려고 해도 예전에는 2~30만 원이면 샀거든요. 근데 내가 괜찮다 싶으면 돈 100만 원 넘어가니깐 부담스럽죠.
요즘에는 보통 한 팀, 두 팀 그게 끝이에요.”
3.75g 금 1돈 가격은
최근 6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1년 사이 무려 5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로 인해 금을 사들여 재테크를 한다는
이른바 '금테크'가 빠르게 퍼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수개월 무단 주차된 장기 방치 차량을
지자체가 이동 또는 견인 처분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습니다.
하지만 일선에선 책임 주체가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방치 차량 관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공원 주차장입니다.
번호판이 없는 차량들이 군데 군데 보입니다.
바퀴는 바람이 빠져 있고 유리창이 깨진 차도 있습니다.
수개월 넘게 주차돼 있는 방치 차량들입니다.
<씽크:양석철/애월읍>
"빨리 치워줬으면 하죠. 왜냐하면 범죄 온상이 될 수도 있고
공설운동장 가보면 거기에도 많잖아요. 쓰레기도 막 버려져 있고."
승용차 뿐 아니라
대형 버스도 몇개월 동안 세워져 있습니다.
화물차에는
각종 쓰레기와 폐자재들이 쌓여 있습니다.
차량이 아닌
레저 시설과 캠핑카들도
몇개월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이 곳에만 장기 방치된 차량 10대 내외로
확인되지만 제때 처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1개월 또는
2개월 이상된 차량들은
지자체가 견인이나 폐차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습니다.
공영주차장이나 이면도로 등에 세워진
방치 차량 250대 가운데
120대를 견인 했고
대포차량 등 60여 대는 폐차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부서가 관할하는
공원이나 공공시설에 있는
부설주차장 방치차량은
처분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
일선 행정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싱크:김황국/제주도의회 의원>
"이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부분이 부서 간 업무가 다르다 보니 관리주체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 공원녹지과에서 시설물을 관리하지만 주차장 관리 주체는 체육진흥과라서 부서 간 서로 소통도 안되고 자료도 공유가 안되거든요. 앞으로 행정에서 빨리 실태조사를 해서.."
권한이 있어도 행사 주체가 모호하다는 이유로
방치 차량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 빚어지면서
주차장 이용자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그래픽 박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