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들불축제…"불 완전 없앤다"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2.20 15:08
영상닫기
다음 달 열리는 제주들불축제에서
논란이 됐던
불 관련 행사가 모두 사라집니다.

제주시는
당초 소규모 불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전면 디지털 행사로 축제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기본계획을 수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축제 개최 불과 20여일을 앞두고
계획을 수정 발표해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들블축제는
새별오름을 태우는 불 놓기 행사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환경보호와 산불 예방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결국 제주시는
지난해 6월 시민기획단 논의와
콘텐츠 공모, 자문단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해 축제부터
빛과 조명 등으로 불놓기 행사를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축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달집 태우기와 횃불 대행진 등
소규모 불 관련 행사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제주시는
소규모 불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디지털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씽크 : 김완근 / 제주시장>
“축제 세부 사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습니다만 탄소 중립과 기후환경 위기라는 과제 앞에서


지속 가능한 축제를 위해 전면적 디지털 행사로의 변경을 고민한 결과로."



이에 따라 올해 축제부턴
대표 콘텐츠인 오름 불놓기를 포함한
달집태우기, 횃불대행진의 행사가 모두 디지털로 표현됩니다.

달집은 높이 5m의 디지털 달집으로 구현되고
기존 등유와 파라핀을 사용한 횃불은 LED로 대체됩니다.

하지만
제주시가 축제를 불과 20여 일을 앞두고
세부계획을 바꾸면서
오락가락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다
불놓기 행사가 폐지된 것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축제 개최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씽크 : 문춘순 /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 우려와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탄소 중립이라는 일관된 정책 기조를 위해서 심도 있는 내부 토론을 통해서 결정된 것임을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제주시는
불을 없앤 만큼
들불축제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 대해선
이번 축제가 끝난 다음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