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역대 최고' 연체율 잡기 "글쎄"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2.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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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동결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기준금리가
다시 0.25%포인트 인하됐습니다.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상환 능력 자체가 크게 떨어져 있어
역대 최고로 치솟은 연체율 잡기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3%에서 0.25%포인트 낮춘 2.75%로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연 3.5%에서 13차례 연속 역대 최장기 동결되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인하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환율이 급등하자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내수 부진과 미국의 정책 등 대내외 악재 속에
경기 부양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번 회의에서 재차 기준금리를 낮췄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도내 연체율 관리에도 다소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도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연체율은
전월 대비 0.13%포인트 상승한 1.03%로 집계됐습니다.

한은이
지역별 연체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1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5개월째 1%대를 유지하는 등
가계와 기업 모두
상환 능력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한은이 지난해부터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내린 가운데
대출금리도 그만큼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46만 3천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자영업자의 1인당 평균 이자 부담은 약 164만원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자 부담이 줄어들더라도
경기 침체 장기화로
빚을 갚을 능력 자체가 크게 떨어져 있어
금리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종윤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금통위의 금리 인하가 이자 부담을 일부 경감하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올해 경제 성장 둔화를 전망하는 등


여전히 제주의 관광 경기나 부동산 활성화가 더딜 것으로 전망돼 한계차주들의 상환 여력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이로 인해 제주지역 연체율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송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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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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