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가장 긴 고수온 특보가 발효되면서
양식장도 기록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수온으로 나빠진 사육 환경 때문이었는데
제주도는
올해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고수온 대응 지침을 마련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해 제주 바다는 유독 뜨거웠습니다.
바다 해수면 온도가 30도를 넘는 고수온 현상이 이어졌고,
7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역대 가장 긴 71일 동안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뜨거워진 바닷물을 끌어 쓴 양식장에서는
기록적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양식장 70여 곳에서
광어 등 양식 생물 221만 마리가 폐사했고
53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재산과 폐사 피해 모두 역대 가장 컸습니다.
광어 양식장 20여 곳이
경영난으로 휴폐업 했고
일부러 텅 비워둔 채 운영하지 않는 수조도
100개에 달했습니다.
<전화 씽크:한용선/어류양식수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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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적정 산소 농도는 7에서 8PPM 수준인데
여름철 고수온이 유입되면
4에서 5PPM 까지 떨어지며 폐사가 시작됩니다.
3PPM 이하로 내려가면 전량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선 고수온 환경에서도
적정 산소 농도를 유지하는게 핵심입니다.
제주도가
액화 산소 구입비를 포함한 포함한
관련 예산을
전년 보다 40% 이상 대폭 증액한 이유입니다.
<씽크:이승철/제주도 양식산업팀장>
"42% 증액한 25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운데
고수온 특약 가입을 독려하고
특히 서부지역 피해 양식장 90여 곳은
집중 관리 대상으로 정해
사육 환경 개선 등에 1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