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서 유골함 훔쳐 수십억 요구, 중국인 2명 추적 중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02.26 16:12
도내 사찰 납골당에서 유골함을 훔친 뒤
이를 빌미로 돈을 요구한 중국인들이 해외로 도주해
경찰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40대 중국인 남성 2명은
그제(24일) 새벽
제주시의 한 사찰 납골당에 침입해 유골함 6기를 훔친 뒤
이를 빌미로 사찰 측에
2백만 달러,
한국 돈으로 28억 7천여만 원 상당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18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범행 당일 해외로 도주했는데
수차례 납골당을 찾아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추적에 나서
범행 장소에서 1.3km 가량 떨어진 야산에 묻혀있던
유골함을 모두 찾았으며
피해자 가족에게 인계됐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와 유골영득 등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들을 쫓고 있으며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