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 "배관 밸브 이상"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02.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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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주시 한림읍의 얼음제조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소방과 경찰,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이
합동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스 배관 밸브 부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얼음공장 건물 주위로 노란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이 마스크와 특수 장비를 갖춘 채 분주히 오갑니다.

사고 당시 공장 기계실 내부
암모니아 가스 농도는 기계 측정 최대치인 99ppm.

사고가 난 지 하루가 지나서야
가스 농도 허용치인 25ppm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찰과 소방,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결과
공장 기계실 배관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암모니아 가스 보관 탱크와
냉동장치를 잇는
배관 밸브의 연결 부분 일부가 노후된 것이
이번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가스가 새는 지점을 막는 등 임시 조치가 진행됐습니다.

<싱크 : 설비업체 관계자>
"어차피 배관은 전체적인 이 건물 자체가 전부 다 연결돼 있다고 사람의 혈관같이 전부 연결됐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배관 밸브 캡 부분에서 누출이 돼 가지고

거기 이제 마감 조치를 해놨어요."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설비 업체 등과 함께 정확한 누출량 등을 추가로 확인하는 한편
업체 측의 보수 계획이 결정되는 대로
안전 점검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싱크 :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수리에 대한 범위라든가 이거는 사실은 여기 업체에서, 일부 수리만 보는 건지 그거는 여기 업체에서 결정을 하는 거고. 그 내용이 이제 안전한 거냐 이 부분은

기술적인 내용은 그때 가서 저희들이 점검을 한다든가…."

사고가 난 업체는
지난 1999년 냉동제조업으로 허가받고 20년 넘게 운영해 왔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가스 안전 정기 점검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1년도 되지 않아
배관 밸브에 문제가 생기며 인명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제주에서 냉동제조업으로 허가받아
암모니아 가스를 이용하는 업체는 49곳.

이 가운데 30% 가량이
2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시설 노후 등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면밀하고 체계적인
실태 조사가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CG : 송상윤,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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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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