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도 안 팔려…올해 아파트 분양 '전멸'(2일용)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2.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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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해마다 수백가구에서 수천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돼 왔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미분양 문제까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아파트 분양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오등봉공원 아파트 공사 현장.

지난해 8월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 뒤
오는 2027년 입주를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천4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제주시권에 조성돼 청약 전부터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분양가 논란 속에
미분양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이 오등봉공원 아파트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제주에선 아파트 신규 분양을 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제주는 지역 특성상 아파트 공급 규모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매년 적게는 수백가구에서
많게는 수천가구까지 꾸준히 공급됐습니다.

특히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은 분양 물량이 1천가구를 웃돌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올들어 제주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없을뿐더러
연말까지도
분양 계획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아파트 분양 경쟁률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반공급 1순위 경쟁률은
2023년 0.18대 1,
지난해에는 2.88대 1에 그쳤습니다.

제주는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016년엔
1순위 경쟁률이 55.89대 1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 구자민 / 리얼투데이 연구원>
"코로나19가 끝나고 해외여행 비율이 늘면서 제주도를 찾는 이들이 비교적 감소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광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내수 경기가 침체되고


아파트 가격까지 하락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아파트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 1월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2천670가구로
이 가운데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역대 최고 수준인 1천700가구에 달하고 있습니다.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고
대출 규제 등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분양시장 한파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유재광)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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