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스포츠인
궁도 전국대회가
서귀포에서 열렸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700여 명의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
최강자를 가렸습니다.
허은진 기자입니다.
서귀포시의 한 궁도 경기장입니다.
궁도는
대나무 화살을 쏘아
과녁을 맞추어 승부를 겨루는
한국의 전통 궁술 스포츠로
현대에 들어서는
양궁과 구별하기 위해 국궁으로도 불립니다.
흰 복장을 입고 활터에 들어선 사수들.
심판의 신호에 맞춰
힘차게 활을 당겨 쏩니다.
비바람이 강한 궂은 날씨지만
화살이 과녁을 적중하고
이를 알리는 깃발이 나부낍니다.
<오동진 / 제주도궁도협회 심판위원장>
"국궁은 우리 전통 무예로 과거에는 사냥 도구나 전쟁 도구로 사용했던 게 지금 스포츠로 변형돼서... 궂은 날씨에도 진행을 해야 되는 게 좀 아쉽습니다마는
그래도 크게 영향을 안 받고 대회가 진행되고 있어서..."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궁도대회에는
700여 명의 선수가 제주를 찾았습니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그동안 연습해온 실력을 뽐내며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승부를 겨뤘습니다.
<김정상 / 서울 관악구>
"과녁이 여기서 보면 굉장히 커 보이는데 사실 엄청 작거든요.
가리면 새끼손가락으로 가려져요. 그래서 맞으면 엄청 쾌감이 있죠.
제주도를 오기가 쉽지 않은데 대회를 참가하는 겸 해서
같이 놀고 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3월 한 달간
제주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회는
주니어 테니스 투어 국제대회를 비롯해
스포츠클라이밍 전국 대회와
전도 게이트볼대회 등 모두 17개.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대회 개최로
제주가
스포츠의 섬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