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부두 확충 '논란'…"통행 지장-문제 없어"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3.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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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항에 국가사업으로
화물부두 확충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화물부두가 어선 통행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제주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성산항에서 진행 중인
화물부두 확충 공사 현장입니다.

기존보다 더 큰 화물선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약 8천 제곱미터 해상을 매립해
5천톤 급 이상 화물선 3척이
동시에 정박 가능한
130미터 길이 부두를 짓고 있습니다.

공사비만 약 300억 원, 전액 국비 사업입니다.

2년 전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45% 정도입니다.

<공사장 관계자>
"이제 수중에 구조물 매설이 다 됐고 상판에 레미콘 작업을 할 수 있게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어민들은
화물 부두가 달갑지 않습니다.

공사 현장은
어선들도 드나드는 곳으로
운항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만조시에는
건축 구조물이 잠길 정도로
해수면이 높아지는데
예방 시설물도 없어
충돌 같은 안전사고 위험도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화물부두는 확충하고
부족한 어선 선석 문제는
수년째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씽크:어민>
"지금 수로가 너무 비좁다 보니까 도항선이나 화물선이 접안했을 때 우리 어선들은 어디로 가야 한다는 말입니까? 나가고 들어오는 선박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공간이 안 돼요. 안되다 보니까 결국에는 사고가 날 수밖에 없는 거고.."



이에 대해 제주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화물부두 확충 공사는
종전 노후 시설을 다시 짓는 것으로
준공 이후에는
시설이 지금보다 약 20미터 가량 해상으로
튀어나올 뿐 어선 운항 안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성산항은
지난 2022년,
어선 화재로 선박 3척이 불에 탔는데
당시 배를 댈 수 있는 선석이 모자라
어선을 밧줄로 묶어 고정하는
이른바 병렬식 정박 때문에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유재광)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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