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공동묘지 화재…'봉분 수십기 피해'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03.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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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서귀포시 대포동의 공동묘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강한 바람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공동묘지가 조성된
야초지 9천여 제곱미터가 불에 탔고
이로 인해 봉분 수십여 개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은 근처 과수원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불티가 튀며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풀이 넓게 자란 초지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주위로는 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서귀포시 대포동의 한 공동묘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뿌연 연기가 주변으로 퍼지면서
119로 신고가 잇따랐고,

소방이 장비 12대와 대원 2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서
1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싱크 : 목격자>
"직원이 밖으로 나가다가 불났다고, 연기가 많이 있다고 해서 제가 옥상에 올라와 보니까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불이 번지고 있더라고요.

거의 한 200m 정도? 불이 기다랗게 해서 번지고 있었어요."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초속 15m가 넘는 강풍에
불길이
넓은 초지에 빠르게 번지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 현경민 / 서귀포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오늘 날씨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가지고 인근 야초지로 연소 확대가 많이 됐는데 바람으로 인해서 화재 진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소방 차량 12대와 인원 28명을

동원해서 신속히 화재 진압을 했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강한 바람에 순식간에 번진 불길은
주변 나무와 야초지 9천 9백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나서야 꺼졌습니다."

불이 나면서 공동묘지는 쑥대밭이 돼 버렸습니다.

나무와 풀이 있던 자리에는 검은 재만 남았고,

봉분 수 십여 개가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화재 소식에
급하게 묘지를 찾은 가족들은 당황스럽습니다.

<싱크 : 피해 봉분 가족>
"갑자기 불났다고 뉴스 나왔다고 하길래 사진이 보이길래 (보니까) 여기 밖에 없거든요. (봉분이) 타 버리니까 저도…. 그래도 덜 타긴 했는데 찝찝하죠."

소방은 근처 과수원에서
쓰레기를 태우던 중 불티가 튀며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에는
작은 불씨도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들불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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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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