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잡아라" 첫 제주 여행주간 도입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5.03.18 14:38
영상닫기
내국인 관광객들이
해외로 발길을 돌리며
제주 관광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였습니다.

고물가, 바가지 논란 등과 맞물려
침체된 관광시장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요.

제주도가
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처음으로 여행 주간을 도입하고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때 연간 입도 관광객 1천500만 명을 돌파하며
오버투어리즘을 걱정하던 제주도.

몇 해 전부터 관광객이 줄기 시작하더니
지난해는 1천300만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최근 4년 동안의 관광객 입도 추이를 보면
외국인 관광객은 증가하는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감소세가 두드러지며 전체적인 위축을 이끌었습니다.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한 제주도와 관광업계는
지난해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대응에 나섰지만
침체된 제주 관광 이미지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같은 관광 시장 침체는
제주 지역 경제 전반으로 이어지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내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여행 주간을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흘을 여행 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공항에서 '제주와의 약속'에 서약한
관광객 5천 명에게
최대 5만 원의 탐나는 전을 지급하고

최근 제주를 배경으로 제작된
유명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 명소를 비롯한
주요 명소를 방문한
관광객 2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제주기점 왕복 항공권을 제공합니다.



또 바가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착한가격업소나
백년소상공인 업소를 방문해
SNS에 인증한 관광객에게는 2만 원 상당의 기념품도 지급됩니다.

이 밖에 240여 곳의 관광지 입장료를 40% 할인해주고
시티투어버스 무료 탑승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싱크 : 김희찬 /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교류국장>
“'제주에 폭삭 빠졌수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관광객 감소 상황에 대응해 여행 수요 촉진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본격적인 봄철 관광성수기를 앞두고
제주도가 내놓은
관광객 유치 전략이 효과를 거둘 지
아니면 반짝 이벤트성 행사로 전락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 그래픽 : 유재광 )

기자사진
문수희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