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출액이
두 달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수출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이라는 평가입니다.
내수 침체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액은 2천12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월보다 39% 증가한 규모로
동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입니다.
앞서 1월에도
도내 수출액은 1천720만달러로
1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1, 2월 누계 수출액만 3천84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국 수출액은 4.8% 감소하며
제주와 대조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도내 수출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52.2%의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농림축산수산물은
감귤과 과실주스를 중심으로 2.5% 늘었고
기계류 역시 급증했습니다.
반면 화장품은
중국 내수시장 성장 등의 여파로 부진했습니다.
미국의 잇따른 무역·통상 조치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초반 수출 성적은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입니다.
다만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있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용석 / 제주도 통상물류과장>
“(반도체는) 현재 무관세로 적용 중이고 고환율 그리고 중국의 꾸준한 수요가 있다 보니깐 전년 대비 수출 실적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관세 정책 등 통상 환경이 많이 바뀜에 따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예의주시하고…”
이와 함께 제주도는
미국 관세 조치 등으로 인한
도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통상 자문관 제도와
해외사무소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송상윤)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