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또 뒷걸음…1분기부터 '트리플 감소'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3.24 16:22
영상닫기
물러설 곳이 없어 보였던
지역 경제 상황이
올해 1분기에 더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관광객 감소와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산과 투자,
소비가 동시에 줄어드는
이른바 트리플 감소까지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동문시장.

하지만 명성과 달리 시장 안은 비교적 한산합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기념품 가게와
먹거리 점포 앞도
예년과 같은 활력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장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탓인데
상인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지훈 / 동문시장 상인>
“관광객들이 와서 소비도 많이 안 하는 추세고 그러다 보니깐 작년에 비해서 매출이 30~40% 감소한 것 같거든요.”



<인터뷰 : 윤화자 / 동문시장 상인>
“제가 여기서 한 지가 10년 넘었거든요. 코로나 초기에는 조금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그 후에는 굉장히 잘 됐었어요. 근데 근래 들어서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올들어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217만 6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이달 들어선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까지 둔화되고 있는 상황.


관광객 감소에 소비심리 위축까지 맞물리면서
올해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직전 분기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 소비는
관광 경기 침체에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소폭 줄었고
투자는 주택시장 부진 여파에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시에 줄어드는
이른바 트리플 감소가
올해 1분기부터 발생한 겁니다.


<인터뷰 : 이한새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서비스업 생산, 건설투자 그리고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광 경기와 건설 경기가 부진함에 따라 도내 민간 소비가 위축되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국내선과 크루즈 증편,
APEC회의 분산 개최 등의 영향으로
관광 경기 부진 흐름이 완화되면서
2분기에는 지역경제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송상윤)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