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꽃샘추위가 찾아왔지만
봄을 알리는 꽃은
곳곳에서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이해
다가오는 봄 정취를 느끼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은
도내 봄꽃 축제장으로 향했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잡니다.
팝콘 터지듯 피어난 벚꽃들이
연분홍 물결을 이룹니다.
제주의 대표 봄 축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전농로 왕벚꽃 축제.
꽃 구경을 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른 오전부터 이어졌습니다.
벚꽃길 바로 옆,
플리마켓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 부스가 마련된 구역엔
발 디딜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김군찬 / 제주시 외도동>
"날씨가 좀 쌀쌀하긴 한데 벚꽃도 많이 폈고 사람들도 많고 좋은 것 같아요. 맛있는 것도 먹고 부스 돌아다니면서 체험 좀 하려고요."
벚꽃이 만발한 거리 곳곳에서
카메라 셔터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횡단보도에 일렬로 나란히 서서
비틀즈를 오마쥬하는 듯한
특별한 추억을 남겼고,
벚꽃 벽화가 그려진 담벼락과
벚꽃 조형물,
차 없는 거리 곳곳은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포토존이 됐습니다.
지난해 보다
이르게 만발한 벚꽃 덕분에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봄을 일찍 맞이한듯 즐거워했습니다.
<김우리 조지은 / 관광객·전북 전주>
"제주도 여행 와서 벚꽃축제까지 보고 또 이렇게 만개한 벚꽃을
먼저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날씨는 조금 춥긴 한데 벚꽃 보니까 해도 들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뒤늦은 꽃샘추위가 이어졌지만
상춘객들은
다가오는 봄을 만끽하기 위해
도내 곳곳의 봄꽃 명소를 찾았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