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태어나
우리나라에 들어온 아이들,
이른바 중도입국 청소년이 적지 않은데
대부분 언어 문제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 이중배경학생들이
교실에서 학습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집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학년이 다른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낱말 카드를 이용해 우리말을 배웁니다.
지난해부터 운영에 들어간 한국어 교실입니다.
우리말이 서툰 중도 입국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입니다.
국어와 사회 과목 등 일주일에 최대 10시간 씩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양수아 / 제주북초 한국어학급 교사 ]
"아이들이 말은 되게 잘 하는데 조금만 낱말이 어려워지거나 문장이 어려워지면 이해를 잘 못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수업시간에 학습적인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거든요. "
이들 이주배경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한 지원이 한층 강화됩니다.
지난해 2개교에 신설한 한국어학급이
올해는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2개교로 확대 운영됩니다.
학생 수가 적거나 작은 학교 이주배경 학생들을 위해서
6군데 지역 거점 형태로 이뤄집니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한국어 학습이 가능하도록 학습 통역 도우미를 배치하고
다국어 지원이 가능한
디지털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녹취 김이선 / 제주도교육청 다문화국제정책과장 ]
"앞에서 선생님이 수업할 때 옆에서 자막으로 한국어로 나온다든가 또 필리핀이면 필리핀, 캄보디아는 캄보디아인들이 알 수 있게
자막으로 이렇게 보여줄 수 있는 겁니다. "
또 이주배경 학생과
지역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어울림 캠프과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모국 방문 프로그램도 지원합니다.
제주지역 다문화 학생은
지난 2023년 처음으로 3천 명을 넘어
해마다 꾸준히 늘면서
제주지역 전체 학생 비율의 4%를 차지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신설된 한국어 교실을 중심으로
이주배경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될 예정이어서
낯선 학교 생활 적응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