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
그리고 유족과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엄수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추념사에서
특별법 개정을 통해
사실과 다르게 기록된 가족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며
4.3 위원회를 통해
하루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진상조사를 올해 중 마무리하는 등
희생자와
유가족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4.3 평화공원에 주인을 찾지 못한 행방불명인 표석이
3천 900기에 이르고 있다며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을 계속해서 이어가겠고
이를 위해
직계는 물론 방계가족까지
DNA 채혈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김창범 4.3 희생자 유족회장은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고 해결하지 않는다면 반복될 것이라며
평화와 인권을 존중하는
진정한 민주국가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추념식에서는
DNA검사로 75년 만에 신원이 확인된
고 고희숙 희생자 가족의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