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징 학생·교사, 4·3 아픔·평화 '공유'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04.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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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77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는
중국 난징시의 학생들과 교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제주 4·3과 난징 대학살이란
두 지역의 비극적인 역사를 바탕으로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또 미래 세대들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는 시간도 함께 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4·3 희생자 추념식에는
희생자와 유족,
도민, 정부 관계자 외에도
중국에서 온 학생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헌화와 분향, 추모공연 등을 지켜 보며
현대사 가운데 비극인
제주 4·3 사건을 극복한 제주인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난징 학생과 교사 등 20여 명이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평화 교육 국제교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30만명이 목숨을 잃었던 난징 지역 학생들이
대학살이란 트라우마를
평화롭게 극복해가는 제주도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허가기 / 난징 외국어학교 학생 ]
"이번에 추념식에 참석해보니 제주4.3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희생자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추념식이 끝나고 중국 학생과 교사들은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를 찾아
또래 친구들과 소통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제주고 학생들이 마련한 환영식에 참석한 중국 학생들은
제주 4.3의 상징이 된
동백꽃 패치를 함께 만들며 4.3의 의미를 가슴에 새겼습니다.

[인터뷰 고현서 / 제주고 2학년 ]
"(난징에서도) 대학살을 당했다고 하니까 아픈 슬픔이 있었구나를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이런 교류를 통해 알게되고 조금 궁금해지면서 한번 찾아볼 것 같습니다. "




중국 학생들은 희생자 추념식에 이어
주정공장 등 4·3 유적지와
항일 유적지를 탐방하며 제주 4.3에 대한 공감대도 넓혔습니다.

제주 4·3과 난징 대학살이란
두 지역의 비극적인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번 교류는
아시아 주요 미래 세대들이
다시 한번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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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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