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기억하고 협력의 다리를 놓자"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04.04 14:30
영상닫기
제주4.3처럼 대학살의 역사를 가진 중국 난징시 학생들이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데 이어
제주 청소년들과 공동으로 평화포럼을 열었습니다.

참석 학생들은
두 나라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아시아의 평화 시대를 열기 위해 소통하고 협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와 중국 난징 청소년 평화포럼이 열린 제주4.3평화교육센텁니다.

제주 어린이합창단원들이
해녀 노래와
중국 전통 민요 모리화를 부르며
중국 학생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이합니다.

중국 학생 대표단은
난징대학살에서 25만명을 구해
'중국판 쉰들러'로 불리는
존 라베 이야기를 전하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특히 토론을 통해 참석 학생들은
아픈 역사를 단순히 기억만 할 것이 아니라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뤼지치 / 난징 외국어고등학교 ]
"우리는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단순히 과거를 되돌아보는게 아니라 상처를 치유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교훈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



양국 학생들은
어려울 시기 때마다 정의와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온
두 나라의 오랜 우정과 협력이
미래 세대에도 이어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자는
의미의 청소년 평화 공동문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오채은 / 제주외국어고등학교 ]
"다른 나라인데 같은 아픔을 가지고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인상 깊었고, 제가 중국어과여서 중국 친구들하고 중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이어서 너무 즐거웠던 것 같아요. "





두 지역 교육수장들도
청소년들의 지속적인 교류와
역사 공동 수업 확대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
"두 지역의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과거를 성찰하며 함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이 자리는 그 자체로 평화의 상징입니다. "


[녹취 장리리 / 중국 강소성 교육청장 ]
"이런 (청소년) 교류를 통해 두 국가의 관계가 발전하고 더 많은 인재 교류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학살이란 가슴 아픈 역사를 바탕으로 이어지고 있는
두 지역 청소년들의 활발한 교류 활동은
역사적 사건을 되돌아 보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기자사진
이정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