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의
올해 상반기 도정질문이
사흘 간의 일정으로 오늘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도정질문에서는
위기의 제주 관광과
불투명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추진 등이 주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사흘 간의 도정질문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도정질문에서는
런케이션을 비롯해
중문관광단지 매입 협상과
물류와 관광을 아우르는 제주신항,
관광 다변화를 위한 케이블카 도입 등
관광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졌습니다.
도정질문 마지말 날에도
바가지 요금 등으로 인한
제주 관광의 위기 극복 방안을 묻는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박두화 / 제주도의원>
"최근 제주를 찾은 관광객 사이에서 '비싸다', '불친절하다'는 말이 반복되고 있으며 관광객 수는 회복되고 있지만 소비는 정체되고
지역 상권도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조사 결과
제주 관광 물가는
전국 물가 상승 추세와 유사하다면서도
바가지 논란 오명을 벗기 위해
업종별 권장 가격을 도입하고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언급되는
갈치 등의 1인 메뉴 개발 유도 등으로
가성비 관광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비췄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제주 관광 물가 수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객관적
물가 수준 및 정보를 계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습니다.
관광 관련 업종별 합리적 가격 수준을 안내하는
제주 관광 권장 가격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겠습니다."
다음 지방선거에 맞춰 추진해 온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도
이번 도정질문의 주요 주제로 거론됐습니다.
의원들은
행정체제 개편의 전제조건인
주민투표가
연내 추진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조기 대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거나,
현실을 감안한
행정시장 직선제 같은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내란사태 등 외부 요인으로 행정체제 개편이 지연됐고
정상 추진을 위해
다가오는 6월 대선에서
각 정당의 공약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황국 / 제주도의원>
"만약에 주민투표 내지는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관련해서 (대선) 공약이 없을 때는 기초자치단체와 관련해서 포기할 시점이 됐다, 이렇게 보는데..."
<오영훈 / 제주도지사>
"제 사전에 포기라는 거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시기의 조정 문제는 있을 수가 있겠죠."
<김황국 / 제주도의원>
"그러면 제가 달리 해석을 하면 어쨌든 대선 공약으로
포함이 안 됐을 때는 부정적으로 보신다 이렇게..."
<오영훈 / 제주도지사>
"저는 꼭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대선 공약에 반영되는 것이 동력을 확보하는 데 매우 유용한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판단을 하는 것이고..."
제주도의회는 도정질문에 이어
김광수 교육감을 상대로
정무부교육감 추진 계획과 IB 교육,
교사와 학생 마음 건강 등에 관한
교육행정질문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