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미역은 처음"…유입 경로 조사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4.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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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해변에 불청객 해조류가 다량으로 떠밀려왔습니다.

모자반이나 파래가 아닌
이례적으로 미역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이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정체 불명의 해조류가 뒤덮여 있습니다.

긴 띠를 이루며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수거작업으로 분주합니다.

바다환경지킴이와 공공근로자 등 20여 명이 투입됐고
해양쓰레기 수거 차량도 동원됐습니다.

오전에만 10톤 넘게 실어날랐는데 역부족입니다.

<스탠딩 김용원기자>
"백사장에는 아직 수거 처리되지 못한 해조류가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매년 초겨울과 5월 이후에
불청객 모자반이나 파래가 밀려오면서
이곳 해변은 몸살을 겪습니다.

지난해에만 300톤 넘게 들어오면서 처리에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유입된 해조류는
미역 종류로
이렇게 다량으로 밀려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씽크:박재범 / 바다환경지킴이 반장>
"바다지킴이 활동하면서 미역이 이렇게 많이 올라온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조금씩은 오는데 이렇게 많이 온건 처음이에요. 해수욕장 전체에 미역이 쫙 널려 있었습니다."

평소 해변을 자주 찾는 주민들도
이렇게 수십 톤의 미역이 밀려온 적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씽크:문윤기/ 마을 주민>
"제가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번 파도에 많이 밀려온 것 같습니다. 보기 흉하고 운동하는 데에도 불편합니다. 빨리 치워줬으면 좋겠습니다. "

당국은 수온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수온이 평년보다 낮은 15도 내외로 유지돼
제주 근해 미역이
자라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며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호를 비롯해
도 전역에 미역이 유입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유입 경로와 추가 반입 가능성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 화면제공 시청자)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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