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평화공원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제주시내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공간적 한계로
불편을 주고 있는 트라우마센터가 4.3 평화공원에 제대로 지어집니다.
문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4.3 평화 공원 일대에서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화 공원을 완결하기 위한 활성화 사업이 추진되는 겁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활용되지 못했던
16만 7000㎡ 규모의 부지에
4.3의 가치를 확산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공간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계획대로 내년 하반기 준공이 되면 4.3 평화공원은
기본계획수립 이후
25년 만에 완성된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4.3 평화공원은
지난 2001년 기본계획수립 이후 3단계에 걸쳐
위령제단과 위패봉안실,
기념관, 어린이체험관 등을 갖췄습니다.
이번 활성화 사업은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재개돼
총 295억 원의 사업비가 전액 국비로 지원됩니다.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의 4.3 국제평화문화센터와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트라우마치유센터가 핵심입니다.
특히 트라우마치유센터는
제주시 이도동에 있는 기존 센터와 함께 운영될 예정이며
공간 확장에 맞춰
추가 인력 충원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무엇보다
치료를 받기 위해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게 될 전망입니다.
<싱크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유족 여러분이 그토록 염원해왔던 시설들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점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새로운 정부에서 트라우마 센터 운영과 관련해서
행안부에서 주장하는 대로 전액 국비 지원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역시
평화공원 활성화 사업과 트라우마센터 운영의
차질없는 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장동수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제때, 적기에 (4·3평화공원이) 완공돼서 유족들과 제주도민들에게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제주도청의 요청에 따라서
트라우마센터가 국립(전액 국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서는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제주 4.3평화공원 조성사업이
25년간의 긴 과정 속에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확산하는 공간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