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이른바 투자리딩 사기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사무실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각자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했는데,
확인된 피해자만 40여 명, 피해액은 7억 원을 넘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피스텔에 차려진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경찰의 급습에 사무실 안은 혼비백산.
책상마다 컴퓨터와 휴대전화들이 놓여있습니다.
투자 리딩 사기단이 운영하는 콜센터 압수수색 현장입니다.
<싱크 : 경찰>
"컴퓨터 PC 확인해 PC. 안쪽에 들어가 있어. 들어와 들어와.”
코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이른바 투자 리딩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로또 분석 서비스로 발생한 손실을
코인으로 보상해 주겠다며 전화나 SNS로 접근했습니다.
가짜 거래소 홈페이지를 보여주며
피해자 명의로
가상 자산이 지급된 것처럼 속인 뒤
화면을 조작해
실제 수익이 나는 것처럼 현혹했습니다.
이후에는
해당 코인의 상장이 임박했다며
추가 투자를 부추겼고 투자금은 계속 늘어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짜 명함이나 공문을 보여주며 의심을 피했습니다.
범행은 조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인천 일대 오피스텔 등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총책을 중심으로
범행 수법 등을 교육하는 팀장,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직접 통화하며 범행을 실행하는 상담원으로
각자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운영됐습니다.
2,3개월 정도 운영하다
홈페이지를 없애고 잠적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가로챘는데,
지난 2023년 6월부터 최근까지
4개 조직이
피해자 48명으로부터
가로챈 금액은 7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 강정효 / 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전화나 SNS로 연락 와서 투자를 권유하거나 홈페이지나 홈트레이딩 시스템 가입을 유도하여 투자하라고 하는 경우에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경우 각별히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경찰은 콜센터를 운영한 20대 총책과 조직원 등
2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0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윗선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CG : 박시연,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