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꼭 참여할래요!"…발달장애인 모의 투표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05.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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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는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인지 능력이 조금 부족한 발달장애인들은
후보 공약을 따져보거나
투표용지에 정확히 기표한다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중한 한표 행사를
포기하는 일도 적지 않은데요.

제주시내 한 사회복지관에서
이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반복적인 모의투표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의 한 복지관에 투표소가 설치됐습니다.

특수 기표 용구로 도장을 찍고
투표함에 넣는 과정까지
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모의 투표 체험입니다.

인지 능력이 부족한 발달 장애인들은
투표 과정을
한 번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장 싱크 ]
"신분증, 저희 복지카드 가지고 있죠. 복지카드를 보여주시면 돼요!"




이 때문에 반복적인 모의투표 연습이 필요하지만
실제 참여 기회는 제한돼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지만
참여 인원이 한정된데다 1회성에 그쳐
발달장애인들의 참여를 보장하는데 한계를 보입니다.

무엇보다 익숙치 않은 환경에 대한 불안감으로
선거 당일 투표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
"발달장애인들은 이처럼 반복적으로 모의 투표에 참여하면서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

모의 투표 체험과 발달장애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동영상은 선거의 이해를 높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강재성 / 영지학교 전공과 ]
"처음에는 좀 어렵고 약간 모르는 점이 많았지만 여기서 연습함으로써 6월 3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떨리지 않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제주에는 지적 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가진
발달 장애인 유권자가
3천3백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선거 지침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은
시각 장애인처럼
투표 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지만
일부 투표소 현장에선
신체장애가 아니라는 이유로
투표 보조인 동반을 거부하는 일도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모의투표 체험은
이들의 권리 의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참정권을 보장하는 수단이 됩니다.

[인터뷰 이삭 / 우리복지관 평생교육지원팀장 ]
"이 분들 모두가 불안과 혼란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지만
모의 투표소 운영을 통하여 상시적으로 당사자분들이 오셔서 체험해 보고 불안감과 혼란을 줄여나가고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




이 복지관은
발달장애인 참정권 확대를 위해
대통령 선거 전날까지
모의 투표 체험에 참여할 희망자를 접수합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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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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