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를 품은 오름…물찻오름 비경 선사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06.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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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찻오름은
정상 부근에 호수가 있어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식생회복을 위해
2008년부터 휴식년제에 들어가면서
17년 째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1년에 단 한 번 굳게 닫혀있던 물찻오름의 문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숨겨왔던 물찻오름의 아름다움을
김경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푸른 나무가 높게 자란 오름 정상 부근.

빽빽히 자란 나무 사이로 물이 가득찬 호수가 반짝입니다.

드넓은 숲이
호수를 품은 듯한 모습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름 정상 부근에 산정호수가 발달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물찻오름입니다.

무분별한 탐방에 오름 훼손이 빨라지자
지난 2008년부터 휴식년제에 들어가면서
17년 째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송광식 / 자연환경해설사>
"분화구 안에, 화구 안에 물이 차 있고. 둘레로 해서 잣성이 많이 있기 때문에 물이 차 있는 성이다 이렇게 해서 물잣오름이 변형이 돼서 물찻이 된 거예요. 물잣이."

오랜 시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오름은
더 생생한 녹음을 뽐냅니다.

줄기가 뱀같이 생기고
잎이 톱니 같아 이름 붙여진 뱀톱을 비롯해
그늘진 습지에서 자라는 박새꽃, 떼죽나무까지.

탐방로를 따라 만나는
다양한 식생이 발길을 멈춰 세웁니다.

탁 트인 하늘 아래
근처 오름 능선과 어울어진 풍광.

숲길을 벗어나 마주한
아름다운 비경에
탐방객들은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인터뷰 : 김동우 함우정 / 탐방객>
"지금 이렇게 열었다고 해서 우연히 와 봤는데 개방이 안된 지역이라서 그런지 좀 더 깔끔한 것 같고."

<인터뷰 : 김동우 함우정 / 탐방객>
"힘들지 않고 초록 초록한 식물들을 많이 봐서 너무 특별하고 좋습니다."


1년에 단 한 번 문을 연 물찻오름.

다양한 식생과 산정호수가 만들어내는 빼어난 경치까지.

그동안 꽁꽁 숨겨온 비경을 선보이면서
탐방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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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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