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평생학습이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중장년층을 포함한 도민들이
디지털 강좌에 몰리며 교육 열풍이 뜨겁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책상 앞에 앉은 50대, 60대 수강생들이
차분히 화면을 응시하며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이들은 문서 작성, 워드프로세서 활용 등 OA 교육 과정에 참여중입니다.
남녀 노소를 불구하고 배우는 재미에 푹 빠진 모습입니다.
제주도민대학이
디지털 교육 열풍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수강생은 2천6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증가했습니다.
교육 과정도
88개에서 160개로 확대되며
강좌의 다양성과 접근성이 향상됐습니다.
특히 전체 교육과정의 약 30%에 달하는 과정은
디지털역량 등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운영중인데
챗GPT 등 인공지능 활용법을 다룬 강좌는
모집 시작 1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정심 / 제주평생교육진흥원 교육부장 ]
"새로운 AI라는 매체를 갖고 진행을 하다 보니까 어른들의 표현으로는 신세계가 열렸다. 그리고 세상에 굉장히 밝아졌다.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 자신감 있게 손주들하고 대화할 수 있고 젊은 친구들하고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라고 굉장히 감탄들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하반기에 시작되는 강좌들도
AI와 정보기술 등 디지털 역량을
실생활에 응용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꾸려질 전망입니다.
특히 학습 공간을
도심 속 카페나 공방으로 확장해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습니다.
[인터뷰 이정화 / 제주도 교육정책협력과 평생교육팀장 ]
"실제 AI 시대지 않습니까? 그래서 디지털 쪽에 좀 관심이 높습니다.
그래서 그쪽 분야로 교육 과정을 개설했고 거기에 호응도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2학기 때도 그런 쪽으로 저희들이 수요를 반영해서
강좌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이 실생활 곳곳에서 유용성을 높이면서 평생교육도 빠르게 그 중심축을 옮겨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