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산업 분야별 도민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될 이번 토론회의 첫 순서로는
농업과 관광을 주제였는데요...
관련 종사자들과
제주도의 현장감 있고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도민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첫 번째 분야로는 농업과 관광을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토론에 참여한 농민 또는 관광 산업 종사자들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가감 없이 공유하고
정책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우선 농민들은
기후위기에 따른 농업 현장 변화에 따른 우려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또, 감귤이나 월동채소 등
농산물 가격의 전체적인 안정화 흐름 속에
여전히 일부 품목은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싱크 : 김필환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 가장 큰 위기는 기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는 제주 농업 정책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싱크 : 박명종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
“지금 2025년산은 300톤 정도 수확하게 되는데 벌써 걱정이 앞섭니다.
전년도 생산량을 어떻게 어떻게 판매를 했지만..."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생산자 중심의 수급 정책 모색을 강조하며
에너지, 디지털 전환을 큰 축으로
여러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싱크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농업용 비닐하우스 굴곡부에 필름형 태양광 패널을 붙이는 사업을 통해
일종의 농가도 발전 사업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는 미션을 제시했습니다.
실증 사업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보급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빠르게 바뀌는 관광 트렌드에 대한 고민도 나눴습니다.
보다 차별화된 지역 관광 상품 개발과
점점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싱크 : 김선재 00여행플랫폼 대표>
(타 지역에서) 독특하고 다양한 컨텐츠가 만들어지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사님께서 지역 관광 육성을 통한 타지역과의 차별화된 도정의 노력을 말씀 부탁드리고요.”
<싱크 : 성주엽 제주6차산업협회장>
“영어권 사람들이 비용을 많이 지출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을 놓치면 안되고...75%의 외국인이 중화권입니다. 영어권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최근 제주가 관광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깨달은 것이 많다며
크리에이터와의 연계를 통한 지역 콘텐츠 활성화,
체류 기간을 늘이고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새롭게 지역 유형에 맞게 (콘텐츠 관광 상품을) 확산할 것인가 고민이 본격적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 토론장에서는
푸드테크 육성과 펫산업 활성화 정책 등
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이 공유됐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박병준)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