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서비스 '마비'…추석 앞두고 민원 '불편'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9.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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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전산 시스템 장애가 생기면서
관련 행정 서비스도 먹통이 됐습니다.

간단한 민원 업무도 할 수 없고
소포 배송에도
시간이 걸리는 등
직접적인 피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정부에 조속한 시스템 복구를 요청했지만 당분간 불편이 예상됩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주민센터 입구에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국정자원관리원 화재로 전산 장애가 생기면서
일부 주민등록 민원 업무가 불가능 하다는 내용입니다.

실제
모바일 주민등록증 신원 확인이나
발급 절차 등에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주말 동안 마비됐던 정부 24가 월요일 업무 직전 복구됐고
직원들도 업무 시작 2시간 전부터 사태에 대응한 덕분에
큰 혼란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윤영화 노형동주민센터 민원팀장>
"저희 민원 업무는 대부분 정상 복구돼서 처리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IC 칩 주민등록증 관련 업무만 복구가 미비한 상황이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민원인들에게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우체국 업무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우정사업본부 우편 금융 서비스 장애 때문에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우체국 안내 인력>
"사람 많이 돌아갔죠. 안돼가지고 여기에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사람들은 다 돌아갔죠. 네 늦어지니까"

시스템 대부분이 복구되긴 했지만
착불 소포 배송과 신선 식품 접수 등이 중지됐고
이로 인해 다른 물류 작업도 배송 지연 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체국 이용객>
"등기 부치려고 했는데 화재 때문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단말기 없이
해야 한다고 해서 늦어질 수 있다고 안내받았습니다. "

이 밖에 국민신문고나 119 관련 신고 시스템 접속이 제한됐고
특히 제주 소방 정보시스템의 약 60%가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교통 범칙금 부과를 위한 면허 조회나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차량
즉시 할인 적용 시스템 같은 교통 민원 업무도 마비됐습니다.

이번 집중호우 농가 피해 현황을 시스템에 입력하지 못하거나
양지공원 화장 예약도 불가능해 지면서 민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부처 20여 곳에서
100건이 넘는 업무 시스템이
기능 장애 또는 이용 불가 상태라며
중앙부처에 빠른 시스템 복구를 요청했습니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 빠른 속도로 시스템이 상당 부분 복구되고 있지만 여전히 도민들께서는 일부 불편과 불안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지금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행정의 신뢰를 좌우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리겠습니다. "




행정 민원 수요가 급증하는 추석을 앞두고
초유의 전산 장애 사태까지 생기면서
당분간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 화면제공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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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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