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성산 해안에서
신종 마약류인 케타민이 발견되면서 해경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혹시나 모를 추가 마약류 발견에 대비해
관세청과 함께
마약 탐지견을 투입해
해안가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해경은 주변 CCTV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해수욕장 일대.
관세청 마약 탐지견이
해안가 주변 수풀과
모래사장 등을 다니며 냄새를 맡습니다.
지난 7일, 이 일대에서
신종 마약류인 케타민이 발견되면서
해경이 관세청에 협조를 요청해 수색에 나선 겁니다.
마약 탐지견 2마리가 투입돼
마약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해안가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해경이 관세청과 함께 마약 수색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얼마 전 이곳에서 발견된
신종 마약류인 케타민은 20kg 상당,
66만 명이 동시에 투입할 수 있는 양으로
제주 해경에서 확인된
마약 사건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벽돌 모양으로 차 봉지에 쌓여 테이프로 포장돼 있던 케타민은
해안가 모래사장에서 물기에 젖은 상태로 발견돼
바다로 유입됐거나
육상에서 누군가 가져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신고 접수 이후 해경이
발견 지점 인근 바다에 대해서도
수중 수색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추가로 확인된 건 없습니다.
<인터뷰 : 김영범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장>
"위치가 해변가 모래사장으로 지금 해상, 육상 유입 경로에 대해서 여러 가능성을 두고 다각도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해경은 국과수에
현장에서 수거한 포장지와 테이프 등의 DNA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또 정확한 마약 유입 경로와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CCTV 등을 분석하는 한편
마약이 포장돼 있던 차 봉지를 토대로
제작 업체를 확인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