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오늘(9)은 소방의 날입니다.
각종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119상황실이 있는
제주소방안전본부 건물이
시설 노후와 공간 부족으로 재난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제주도가
소방본부 신청사 건립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각종 재난 신고를 접수받는 119상황실을 비롯해
주요 부서가 모여있는 제주소방안전본부 청사.
1992년부터
소방본부 청사로 전환돼
지금까지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이 지어진 지 40년을 넘으면서
시설은 노후됐고,
공간이 협소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119 상황실의 필수 공간 확보를 위해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증축됐지만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였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소방안전본부 청사 신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청사는
기존 제주도 도로관리과가 있던
제주시 연동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옆 부지에 들어섭니다.
연 면적 1만 540여 제곱미터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지며,
총 사업비 552억 원이 투입돼
2027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존 건물의 철거 작업을 마무리했고
이달 중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새로 지어지는 청사에는
119상황실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에 초점을 뒀습니다.
현재 지자체별로 운영되는 119 신고 접수 시스템을
전국 단위 차세대 통합시스템을 도입하고,
특히 기존 1개 회선으로 운영하던
전력과 통신망을
각각 두 개 회선으로 분리해
대규모 정전 등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재난 대응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지휘작전실과 정보통신실, 심리상담실 등
직원들의 복지시설도 들어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 오상협 / 제주소방안전본부 예산장비팀장>
"현 청사는 지어진 지 43년이 경과된 오래된 건물로 공간 협소와 노후화 등으로 급변하는 재난환경을 종합적으로 컨트롤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청사에는 소방청에서 국가사업으로 진행 중인 차세대 상황관리시스템을 119종합상황실에 도입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상황 관제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소방본부 신청사 건립이 속도를 내면서
급변하는 재난 환경에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CG : 이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