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새 90만 명분 발견, 전례 없는 유입 비상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11.10 14:56
해안가 마약 발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40일 사이에 8차례에 27KG, 무려 90만 명이 투약 가능한 양입니다.
해경과 육경은
제주 해변에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 조명 시설물에
벽돌 모양의 포장 물체가 놓여 있습니다.
지난 7일 오전, 쓰레기를 수거하던 공공근로자가
해안가 바위 틈에서
수상한 물체를 처음 발견했고 주민센터와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발견된 물체는 은색 차 포장지 형태,
무게는 1kg으로 간이 검사 결과 케타민으로 확인됐습니다.
<씽크 바다환경지킴이>
담구멍에 찔러져 있던 쓰레기를 주우러 갔다가 발견했죠. 늘 다니던 데니까. 딱 보니까 그게 그거다. 차(茶)라고 적혀있으니 아, 너구나 해서 신고했습니다."
구좌읍 동복리와 애월읍 해안에서도
바다환경지킴이 그리고 시민 신고로
마약 의심 물체 각각 1kg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9월 말 성산에서 케타민 20kg이 첫 발견된 이후
애월과 조천, 제주항 에서 유사 형태의 마약류가 나왔습니다.
제주시 용담과 구좌 동복까지
불과 40여 일 만에 8건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두 마약류로 확인된다면
물량만 27kg 90만 명이 투약 가능한 양입니다.
확인된 성분은 모두 케타민이고 해상에서 발견된 점,
차 포장 형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례 없는 마약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다른 지역 해안가에서도 유사 사건이 이어지면서
국내, 국제 기관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혐의점은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해경과 육경, 국정원 제주도 등 유관기관은
모든 수사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공조를 강화하기로 협력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마약류가 발견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도내 수사기관은
최근 마약류가 발견된
제주 동서부와 제주시 해안가를 중심으로
합동 수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그래픽 소기훈 /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