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고무보트 밀입국과 마약사건을 보셨지만
이외에도
올한해 제주에서는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각종 외국인 범죄를 시작으로
대형 교통사고와
서민을 노린 피싱 범죄에
연말을 앞두고 발생한 화재까지 잇따랐습니다.
올 한해 발생한 사건사고를 김경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지난 2월, 제주 시내 호텔에서 발생한 30대 중국인 피살 사건.
가상화폐 환전을 빌미로 유인한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하고
1억 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4명이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처음부터 돈을 노린 계획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에도 채무 등을 이유로
중국인끼리 감금이나 폭행 사건이 잇따랐고
카지노에서
게임 조작을 의심해 단체로 소란을 피우는 등
어김없이 외국인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4일에는
우도 천진항에서 승합차 돌진사고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을 몬 건 60대 운전자.
음주 상태는 아니였지만 급발진을 주장하면서
경찰이
운전자 신발 밑창과
차량 사고기록장치 등을 확보해
국과수 감식을 진행한 결과
급발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감식결과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민을 노린 각종 피싱 범죄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카드 배송 등을 미끼로
60대 이상 고령층을 노린 보이스피싱은
피해 금액이 수억 원에 달하며
발생 건수에 비해 큰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서경진 / 제주경찰청 강력계> (2/7 경R)
"은퇴로 인해 사회적 활동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정보 부족과 고령화에 따라 심리적 압박에 더 민감해지는 경향을 꼽을 수 있는데요. 범죄조직은 이 점을 이용하여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지배하면서 고령층의 피해가 더 늘고 있습니다."
경찰이나 공공 기관을 비롯해
언론사 등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잇따랐습니다.
가짜 공문서 등을 보여주며
물품 대리 구매를 요구하고 선입금한 돈을 가로채는 겁니다.
<인터뷰 :교도소 사칭 노쇼 사기 피해 업체> 7/15 경R
"차액을 저한테 준다고 하니까 내가 마음이 혹했죠. 아 이거 견적서가 왔구나 교도소네 하고.
직인 찍혀 있어서 됐구나 했는데 나중에 자세히 보니까 제주 지역 번호가 없는 거예요."
올들어 제주에서만 100건 넘게 발생했는데,
미수에 그치거나
피해가 적어 경찰로 신고하지 않은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수익 해외 취업에 속아
캄보디아로 간 한국인들을 상대로 한
감금과 폭행 등 강력범죄가 잇따른 가운데
제주에서도 10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
실제 범행에 가담한
30대 등 2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달 초에는
폐기물이나 폐목재 처리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각종 외국인 범죄를 시작으로
대형 교통사고,
서민을 노린 피싱 범죄에
연말을 앞두고 발생한 화재까지.
올해도 굵직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으면서
다사다난했던 한 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