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출하를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만다린 무관세 수입에 따른 불안심리를 이용해
중간상인들의 가격 압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성에 현혹되지 말고
고품질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농가들의 노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조천읍의 한 시설하우스 농가 입니다.
20년 넘게
만감류를 재배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마음이 무거운 건 처음입니다.
올해부터
외국산 만다린 무관세가 시작되면서
제 가격을 받지 못할까 걱정이 크기 때문입니다.
중간상인들은 수입 확대 가능성을 이유로
가격 압박을 이어가고 있어
농가들은 크게 위축된 상황입니다.
예년 같으면
상인들이 먼저 찾아와 계약을 맺던 시기지만
올해는 계약을 미루거나
아예 피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 이동은 (사)제주특별자치도 만감류연합회 수석부회장>
"작년 대비해가지고 킬로당 천원 정도를 내리치는 분위기 입니다. 내리치는 것까지도 좋습니다. 그런데 계약 자체를 미루거나 아니면 한번 찾아가 보�募� 했는데 찾아가지도 않고 어떤 분위기만 계속 그런 쪽으로 잡아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급기야 생산자 단체는 호소문까지 발표하며
시장 불안정성 조장에 현혹돼
산지거래 적정가격 협상력을 훼손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한
농가들의 고품질 생산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동은 (사)제주특별자치도 만감류연합회 수석부회장>
"밀감이 완숙되면 출하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물 흐름처럼 선순환식 수확이 좀 필요하다. 무슨 말이야 완숙이 돼서
고품질 물건을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는 게 저희들이 가장 중요하게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출하가 설 명절 같은 특정 시기에 몰리는
유통 구조도 품질 유지를 어지럽히는 요인입니다.
농민들은 완숙 후 순차 출하가 가능한 선순환 유통 구조와 함께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호소합니다.
<클로징 : 최형석 기자>
"미국산 만다린 무관세 수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상인들은 관망하며 거래를 피하면서
농가들의 걱정은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