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 해상풍력발전 '좌초 위기'…재공모도 '무산'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6.02.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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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도 해역에
원전 두 기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시작도 해보지 못한 채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두 차례 공모가 모두 유찰된 건데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추자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추자도 해역에 총 2.37G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발전 용량은 원자력발전소 2기와 맞먹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추정 사업비는
제2공항의 건설비용의 3배가 넘는 24조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당초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가
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였지만
1차 공모에 입찰하지 않으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대신 한국중부발전이 단독으로 응모해 유찰됐고
재공모에서도
중부발전이 다시 홀로 응찰해 1단계 평가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2단계 평가서류 제출 마감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재공모 또한 최종 유찰됐습니다.

<씽크 : 최명동 /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중부발전이 단독 입찰을 했고 (사업 포기 이유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없습니다. 저희가 사업 추진 여건이나 환경이 맞지 않아서 내부적으로 부담이 되는 걸로 파악하고 있고."

업계에서는
생산된 전력을 제주로만 연계하는 점과
연간 1천300억 원 규모의
도민이익 공유금액 출연 조건 등이
사업 참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재공모까지 무산되면서
시장 상황과 투자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업 계획을 무리하게 추진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는
사업 추진을 위해선
발전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면서 백지화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씽크 : 오경섭 / 제주도 에너지산업과장>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 과정에서 사전 의견 수렴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잘해서 에너지공사와 함께 본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추자 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의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대규모 청사진을 내세웠지만
현실적인 사업성 검토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발전 규모 조정이라는 출구를 꺼내 든 가운데
도민 수용성과
투자 여건을 함께 고려한
근본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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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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