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해상 밀입국 사범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지난 달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서귀포 시내에서
112 신고로 체포하기 전까지 당국은 모르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해 9월, 제주에서 해상 밀입국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인 6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460km 바다를 건너온 겁니다.
해상 경계 감시망이 뚫렸다는 지적에
경찰은 지난해 말,
인력과 장비를 대대적으로 보강하는 등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사한 해상 밀입국 사건 발생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20일,
서귀포 시내에서 폭행 관련 112 신고로
30대 중국인 남성이 붙잡혔는데
여권은 물론 제주로 출입국한 기록도 없었습니다.
체포된 중국인은
"지난해 10월 불법 체류 등으로 강제 출국 조치됐고
취업을 위해
지난 달 말, 중국 청도에서 배를 타고
제주 해안으로 들어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브로커가 있었고,
배에 타고 있던
4명 중 2명이 밀입국 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술이 맞다면
한 달 동안 해상 밀입국 사실을 당국이 몰랐다는 건데
강화된 감시 체계 이후
발생한 범죄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안가 이동식 탐지 장비나
거점 초소에 설치한 열영상탐지장비 등에
선박이 식별됐는지부터
제주 어느 해상을 통해 들어왔는지
유입 동선이나 밀입국 경로, 공모 여부,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사실 확인 중에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검거한 중국인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밀입국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사건 인지가 늦어졌고
강화된 해상 경계 시스템도
제기능을 못했다는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 그래픽 소기훈)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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