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요동치면서
제주지역 평균 기름값이 2천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도민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심리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오늘 제주도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2,031원을 기록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급등했던
지난 2022년 7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경유 역시 리터당 2천20원을 넘어서며
휘발유와 함께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보였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면서
고유가·고물가 부담이 커지고
도민들의 소비심리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94.5로
지난달보다 8.7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지면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가구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이번 하락폭은
2022년 7월 이후 가장 컸으며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당시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소비지출전망 지수가
나란히 꺾이며
가계 재정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현재 경기 판단과 향후 경기 전망 지수는
두 자릿수 하락폭을 기록해
경기 인식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고유가와 고환율이 흐름이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가계는 물론 제주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 김의정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경기 둔화 우려로 2022년 7월 이후로 3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향후 소비자심리지수는 중동 전쟁 진행 상황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이라는 대외 변수 속에
제주 지역의 물가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이아민)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