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로
제주 지역의 아동 인구와
양육 가구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거비와 사교육비 부담 등
팍팍한 양육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 지역의 아동 인구 감소 폭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기준
제주 지역 아동 인구는
10만 5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0년 11만 6천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4년 새
1만 1천 명 이상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전체 인구에서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속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7.3%였던 제주 지역 아동 인구 비율은
매년 꾸준히 감소해
2024년에는 15.5%까지 떨어졌습니다.
아동이 있는 가구의 비중 역시 줄었습니다.
제주 지역 전체 가구 중
아동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20년 25.3%에서
2024년 22.1%로 3.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단순히 아동 인구와
가구 수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양육 가구의 구조적인 변화도 확인됐습니다.
전체 아동 인구 중
다문화가구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 5.4%에서 2024년 5.7%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한부모가 양육하는 아동 인구 비율은
2020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11.3%를 기록해
전국 평균인 9.1%를 웃돌았습니다.
팍팍한 양육 환경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 양부모 가구의 맞벌이 비율은 75.7%에 달하며
특히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계를 책임지는
한부모 어머니의 취업 비율은 84.6%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습니다.
반면 0세에서 8세 자녀를 둔
상시근로자 아버지의 육아휴직 비율은
7.4% 수준에 그쳐
여전히 일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주거와 교육 환경도 녹록지 않습니다.
아동 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은 66.7%로
전국 평균을 밑돌며 호남·제주 지역을 통틀어 가장 낮았습니다.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또한 45만 원으로
해당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출을 기록했습니다.
<씽크 : 강권오 /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한부모, 맞벌이, 다문화와 같이 가족 특성이 자녀 돌봄에 어려움을 주지 않는 사회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이런 돌봄 시스템은 결국 아이를 낳고 키우는 양육자의 돌봄 부담을 줄여주고 돌고 돌아 결국은 제주의 출생률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팍팍한 양육 현실이
출생률 반등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유재광)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