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첫 조직개편 '제동'…의회 대폭 수정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6.07.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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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곤 지사의
민선 9기 첫 구상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조직개편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대폭 수정됐습니다.

공무원 증원 규모가 줄어든 것은 물론
일부 핵심 조직 신설 계획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출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도정과 의회의 힘겨루기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수희 기자입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제주도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을 수정 의결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공무원 증원 규모입니다.


제주도가 요구한 증원 인원은
40명이었지만
의회는 14명을 줄인 26명만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본청 조직도
당초 계획했던 70개 과에서 68개 과로 축소됐습니다.


의원들은 조직개편 추진 과정 전반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입법예고 기간이 지나치게 짧아
충분한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고
객관적인 조직진단도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 말 이미 144명을 증원한 데 이어
다시 공무원을 늘리는 것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강성의 제주도의회 의원>
"재정 상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공무원 40명 증원이라는 것 자체가 한 번 만들어지면 축소시키는 것은 너무 어렵기 때문에


그 부분을 문제 제기했는데 여전히 같은 내용으로 개편안 들어온거 아닙니까?"





<김태현 제주도의회 의원>
“조직진단이나 의견수렴 없이 조직개편이 좀 속도전으로 무리하게 추진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의회는
조직 신설 계획도 잇따라 손질했습니다.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옮기려던 총무과는
현행 체계를 유지하도록 했고,

4급 직위로 신설하려던
홍보기획담당관과 제주브랜드담당관도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대변인 기능과 통합하도록 수정했습니다.

동물복지과 신설 계획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명칭도 일부 바뀌었습니다.

'기후경제정무부지사'는 '기후경제부지사'로,
'환경자원국'은
'환경산림자원국'으로 변경됐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은
위성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추진한 핵심 사안으로
도정 철학을 반영한 조직을 새로 꾸리고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의회가
공무원 증원과 조직 신설을 대폭 손질하면서
위성곤 지사의
첫 구상에 사실상 제동을 걸었습니다.

출범 초기부터
조직 운영의 주도권을 둘러싼
도정과 의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정된 조직개편안은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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